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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참스승] 지현초등학교 교장 이 광 렬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권위를 지켜야 한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7월 24일


지현초등학교 교장 이 광 렬


 


"교육은 三位一體가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와 학부모와 학생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난 40년동안 교육현장에서 느낀 것은 시대가 변할수록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무관심해진다는 사실이다. 교사들 또한 교육하는 모습이 안보인다. 학생들은 더더욱 공부를 안한다.심지어 책도 읽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생활지도도 엉망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개탄하는 지현초등학교 이광렬(61) 교장은 이처럼 교육현장이 변한 것은 "밥상머리 교육"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밥상머리에서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육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교장은 학교 교사들에게 부탁한다.


"무서울 때는 무섭게 해라."


따뜻하고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할때와 무섭게 이야기 할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요즘 학생들은 또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

공책이 없다.

모두 컴퓨터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메모하고 글을 적을 수 있는 공책이 없다.


8년만에 모처럼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에게 수업한 적이 있다.

제 멋대로 행동하고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아이들을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학생들에게 무서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잘못을 혼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체벌을 금기시하는 학교교육도 문제다.


교사들의 교육철학도 희석됐다.

대단하고 위대하게 교육하려는 부모의 가정교육이 부재다.


학생들은 청소할줄은 몰라도 버릴 줄은 안다.

뭐가 잘못돼도 대단히 잘못됐다.


이 교장은 교육은 학교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어느사이 아버지 어머니가 교사위 권위를 빼앗아 갔다.

교사의 설 자리가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사는 자기자신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내가 스스로 자신이 있을 때 기죽지 않고 교육할 수 있다.

부모와 교사와의 관계도 부모가 교사를 인정하지 않고 교사도 부모를 인정하지 않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특히 포천에는 신규교사가 많다.

학부모들이 신규교사를 교사로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존중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따라하기 때문이다.


국가는 힘없고 약한 교사들에게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교장은 "남은 임기동안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권력에 아부하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이 교장은 1970년3월1일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미탄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첫 발령 받아 현재까지 36년여 동안 교직에 봉사해왔다.


이 교장은 강원도 횡성군 덕천초, 횡성중.고등학교, 춘천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을 수료하고 아동교양물 집필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교사로서 전국을 순회하며 근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충청도 단양으로 전근을 갔으며 제주도로 내신을 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경기도에서 교직생활을 하게 됐다.


이 교장은 1984년 경기도 양평군 원덕초, 1999년 화현초등학교 교감, 2003년 지현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오는 2007년2월 정년퇴임하게 된다.


이 교장은 소년한국일보에 "물"이야기를 3년동안 연재했으며 경인일보에 "전해동화"를 4년 연재하여 전래동화의 의미를 확실하게 정립했으며 어린이세계에 8년째 기고하고 있다.

어린이 세계에는 우리의 풍속과 사라져가는 조상들의 생활도구 등을 연재하고 있다.


앞서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이 교장은 "해결하면 된다"고 한다.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들의 "내 자식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 임교승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이 교장은 학생의 소질을 잘 파악하고 칭찬하여 줌으로써 목표를 갖도록 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함을 강조한다.


교사의 말 한마디가 학생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 교장은 교육은 교육전문가가 해야 한다.


아무나 교장, 교사를 하면 안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자질 있는 사람만이 교사가 되어야 하며 교장이 되어야 한다.


능력과 실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무나 하면 안된다.


정년퇴임후에도 후배 교사나 교장들과 교육에 관해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하고 싶다는 이 교장은 "아동들에게 유익한 글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집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바른 교사, 올바른 교장으로서 진정한 교육을 위해 아동을 위한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는 이 교장의 모습에서 우리시대 진정한 스승의 권위를 읽게 된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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