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포천신문 |
|
기차에 왁자지껄한 한 무리 말들이 잎새에 이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자정을 넘긴 시간은 장식이다 축 처진 마음이 액자의 창으로 그윽이 서 있다
명치 끝에서 울려오는 속 쓰림 내장 저 깊은 심연에서 올라오는 소리 쓴웃음이 허우적대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를 낳고 별들은 관중이 되어 허접한 교미를 소리 내지 않는 헛기침으로 한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몸뚱이를 지탱해온 바람이 어느 날 꾸물거리거나 답답하지 않게 가려고 하체에 힘을 준 채 몹시 오래된 물건에 겹겹이 앉은 시간을 본다.
그리고 내일을 온다 가지 말아야 할 그녀는 이미 산 자가 아닌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짙은 레드칼라 립스틱으로 변장한 얼굴 그로데스크한 모습으로 바라본다 서로를 위하여 가래침을 뱉어 던진다
참으로 우아한 치욕 허무를 걷어내는 순간 모욕적인 행동이 본성으로 나온다 이 밤은 하양 침묵으로 흐른다
나는 나의 그림자에게 너의 모든 것을 삼켰다 그런 후 2/4박자 신박한 울림으로 이루어진 보헤미안이 되었다
태양은 이 땅을 낳았고 이 땅은 달을 출산하여 지금껏 허접한 몸을 굴리고 있디 태양이 사라졌다 어둠의 또 다른 흔적이 아닌가 지구는?
장진 /한국문인협회회원, 경기문학인협회회원, 수원문인협회회원, 포천문인협회 회원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