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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참스승] 이곡초등학교 교장 전죽표

"학생 발전의 자유를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종교도 버릴 수 있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7월 13일


이동초등학교 교장 전 죽 표


34년만에 학생들에게 앞에서 옷깃을 여미는 교사, 어린이를 모시는 선생님을 만나 참교육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놀고 싶을 때 실컷 뛰어 놀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 이곡초등학교 전죽표(54)교장을 만났다.



자연친화적 환경 속에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교 건물 2층에서는 산림교육관을 오픈하여 숲을 이용하고 개발하고 보존하는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 교장은 "산림"교육을 "죽임" 교육에 반대되는 "살림" 교육임을 강조한다.

학생들의 기를 죽이는 교육이 아니라 기를 살려주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데 우리사회에는 죽임 교육의 요소가 존재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교육과 삶이 절연되는 교육은 의미가 없다.

교육의 문제는 교육과 삶의 괴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진정한 삶과 연결된 교육이 필요하며 진정한 삶이란 의식주를 잘하는 삶이다.

이 삶의 교육은 자유에서부터 출발한다.



전 교장은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자유를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종교도 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생명체 교육이기 때문이다.

생명체는 항상 변화하고 끝없는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지 고정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 교장은 "자라나는 하나님"을 주장하는 신학자들의 논리에 동감한다.

교육현장에 역동성이 있어야 한다.



교육의 의미 자체가 변하는 것이다.

생명체의 변화가 곧 교육이다.

교육의 원리도 생명체의 원리와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자율학습이 요구되는 것이다.

"스스로 그러한 것"배움터가 바로 학습장이다.



따라서 산림교육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의식주 문제다.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는 것을 먹어야 한다.

학교 뒤편 300여평의 밭에 상추, 오이 등 채소를 심고 이것을 직접 재배하여 학생들이 교사들과 축구대회를 마치고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너무나 좋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바로 교육의 현장이다.



또 밭 350평에 고구마를 심고 250평에 옥수수를 심었다.

아이들이 직접 재배하여 얻은 무공해 식품을 통해 먹는 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140여명의 학생들이 서로 싸우는 일이 없으며 한 가족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학부모들도 이같은 교육현장에 모두 만족하고 있다. 불만을 표출하는 학부모는 한 명도 없다.

그것은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이곡초등학교는 학교의 규모에 있어 소규모 학교로서 학생이 150여명으로 인격교육이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다.

1천명 이상이면 인격교육이 어렵다.

이 정도면 학교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직원을 만나게 된다.

너무 인원수가 많으면 이해타산적이 되고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이곡초등학교에서 공부하다가 부모가 의정부나 남양주로 이사를 가더라고 6학년 졸업할 때까지 교통이 불편해도 통학을 한다.

이것은 그동안 함께 해 온 친구들과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만큼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7월5일 이곡초등학교는 산림교육관과 자연학습장 개장식을 가졌다.

교육관을 짓는 과정에서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건축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일하는 분들에게 교육을 부탁했다.

내손으로 살림살이를 꾸려 갈 수 있는 교육을 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전 교장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삼척초등학교, 삼척중학교, 강릉고등학교, 강릉교육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윤리교육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전 교장은 강원도 삼척 장성초등학교에 1971년 교사로 첫 부임했으며 1992년 경기도 남양주 풍량초등학교에 근무하다 교감으로 승진하여 안성 백성초등학교, 정교초등학교, 송우초등학교에서 근무했으며 교장으로 승진하여 2004년 이곡초등학교 초빙교장으로 부임했다.



고등학교 시절 옥천고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 평화롭게 보여 교사의 길을 결심했다는 전 교장은 산림교육을 좀더 구체화시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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