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인초등학교 교장 강재일
"학생들을 배꼽 빠지게 웃겨라. 선생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해라. 내일 다시 학교에 오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라"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이렇게 지도해 주기를 바란다는 관인초등학교 강재일(55)교장은 "오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과 함께 우리는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는 말이 학생들에게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주시민교육에 역점을 두고 학생들이 인사를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잘 받아주는 교장으로 아이들과 거리를 두지 않아 "교장선생님이 감기 드셔서 되겠어요? 빨리 나으셔야죠"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항상 학생들 앞에는 정장차림을 보여주고 교사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학생들을 격려함으로써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 교장은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여 군산 중앙초, 군산중, 군산고, 군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초등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3월1일 전북 장수 장계 명덕초등학교에 교사로 첫 부임하여 1986년 경기도 파주 법원초등학교, 고양시 고봉초에서 근무하다가 고양시 장촌초, 한수초에서 교감으로 근무하였으며 교장으로 승진하여 2004년9월 관인초등학교에 부임했다.
비록 시골학교이지만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 지난 2년 동안 관인초등학교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보람 있는 교육성과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도 지정 시범학교 운영 학교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함으로써 강 교장의 학교경영능력이 높이 평가되기도 했다.
"사랑과 꿈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강 교장은 학교는 오고 싶은 곳이어야 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보고 싶은 선생님, 나를 사랑하는 선생님, 나를 인정해주는 선생님이어야 한다.
또 학교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곳, 학생은 노력하는 학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본교육충실로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기르는데 역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강 교장은 관인지역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인성교육이 잘돼 있다고 자랑한다.
그것은 지역사회가 안정돼 있고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열심히 하자, 최선을 다하자, 이왕에 하기로 한 것은 정성 들여서 잘 하자"를 생활신조로 삼고 있는 강 교장은 "교육은 한 건 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교육은 보여주어야 한다.
가르쳐 주어야 한다.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과 같이 변화되어 가는 것이 교육이다.
생물체인 인간을 교육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정책도 하루아침에 뒤엎으면 안된다.
초등교육은 인간성 교육이다.
언론에 살인사건이 보도되고 국회의원이 싸우는 모습이 지면을 장식한다.
이러한 사회에서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부모가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자식도 선생님을 존경한다.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부모가 집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있으면 자식도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고 공부하게 된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다.
먼저 실천하고 실행하며 나가는 것이 교육이다.
강 교장은 관인초등학교의 애로사항을 지적한다.
특기적성교육 문제다.
지역에서 강사를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서울에서 모셔야 한다.
강사비가 서울시내보다 몇 곱절 필요하다.
그러나 예산은 동일하다.
국가가 나서서 농촌학교 특기적성 강사비를 현실화해야 한다.
교통비도 안되는 예산으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강 교장은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육상공인심판 2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으로부터 훈육지도자 자격증을 전라북도교육감으로부터 미술, 시청각, 체육지도 기능장을 받기도 했다.
강 교장이 지난 2년 동안 관인초등학교에서 이룩한 교육성과로는 관인초등학교 연극반을 운영해 2005년5월31일 제12회 포천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대상(포천시장상), 그해 6월19일 2005어린이연극제에서 대상(경기도지사상), 11월13일 제14회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은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해 관인초등학교를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또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개최된 제3회 포천시체육회장기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강 교장의 학교경영철학이 큰 성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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