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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탐구 태봉초등학교 교사 이승희

학생들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돼야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6월 13일


테봉초등학교 교사 이승희


“‘아이들을 방치해 두지 말자’‘예의바른 어린이로 키우자’는 생각으로 교육현장에서 엄하게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2001년5월16일 경기도 안양시 벌말초등학교에 교사로 첫 부임한 이승희(28) 태봉초등학교 교사는 경북 영주시 영주초등학교, 영주여자중학교, 영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교육대학를 졸업했다.

안양 벌말초에 이어 지난 3월1일자로 태봉초등학교로 부임한 이 교사는 5학년1반 담임과 과학정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5년동안의 교사생활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개발하는 1학년2학기 즐거운 생활 교수학습용 웹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기존 자료는 상업성이 강하여 교사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교사들이 실제로 수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웹프로그램으로 제작하는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예를 들면 윷놀이와 고누 놀이 수업은 실제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웹상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용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전국에 보급했다.

화면상으로도 체험할 수 있고 실제 교실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 교사는 조부가 교직에 근무하여 학교라는 환경에 자연스럽게 가깝게 지낼 수 있었으며 고등학교 3학년때 부모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교육대학에 입학을 하게 된 것이 교사가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교직생활 5년 동안 후회가 되는 것은 교사에 대한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능력부족으로 갭을 극복하지 못할 때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에 실수했던 것을 올해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교사로서의 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특히 선배 교사들로부터 좋은 말을 귀담아 듣고 이를 실천하여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교사는 태봉초등학교에서 정보과학을 담당하고 있다.

과학실에서 실시하는 수업이 보다 효과적인 수업이 될 수 있도록 기자재 준비는 물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연구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학력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악한 학생에 대한 개별지도가 요구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교사들의 물리적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열악한 학생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태봉초등학교에서 컴퓨터 교육도 담당하고 있는 이 교사는 기능습득과 인터넷 예절 등으로 나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기초과정, 인터넷검색 과목을 교육하고 있다.

다소 엄하게 학생들을 대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 교사는 아이들과 좀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실험과 체육을 적극 활용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로 삶의 현장에서 체험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약물치료를 받는 아이들과 학습장애, 자폐증 등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이 많아 직접 담임을 맡지는 않았지만 옆에서 지켜보면서 담임교사의 고충을 이해하기도 했다.

특히 수업시간에 없어져서 하루 종일 찾으러 다닐 때도 있고 부모도 포기한 아이들을 교사가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 등을 보면서 교사의 사명감을 새롭게 다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해 이 교사는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교육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인사들이 교육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실천적 교육정책과는 거리감이 있다고 지적한다.

교육현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교육정책을 입안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또 요즘에는 학교에 왜 왔는지가 궁금해질때가 많다. 과연 수업을 위해서 학교에 왔는지 업무처리를 하기 위해 왔는지 모를 지경으로 업무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교사는 또 국어(읽기)과 교수-학습과정안을 개발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내가 재판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문단의 중심 내용을 생각하며 글을 읽고,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문제인식, 토론안내, 토론전개, 정리, 적용 발전의 단계에서 동기유발, 토론절차 확인, 주제확인, 토론하기, 토론결과정리, 학습정리, 차시예고 순으로 교수-학습활동을 진행시킨다.

이 교사는 동기유발하기에서 판소리 수궁가 일부분 듣기로 시작해 별주부전 이야기를 꺼내고 토끼와 자라의 의견 가운데 누구의 의견이 옳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토론하게 한다.

토끼가 재판장에게 말한 의견 생각해보기, 자라가 재판장에게 말한 의견 생각해 보기, 토끼와 자라의 의견에 대해 내 생각 정리해보기, 토끼와 자라의 역할을 정하여 이야기 주고받아 보기 등으로 토론을 실시한다.

글을 다시 읽고 재판장이 되어 내 생각을 간단하게 써 보는 것으로 학습정리를 한다.

잡무와 신설학교로서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 교사의 모습에게 교육계의 희망을 읽는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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