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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참스승] 영평초등학교 교장 황이남

평등교육과 수월성 교육의 동반 성장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5월 12일


“법원이나 경찰의 업무는 좋은 사람보다는 법을 어긴 사람들을 주로 만날 수 밖에 없지만 항상 순진무구하며 늘 새롭게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교사로 입문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모든 교사들이 교직을 그만둔다 하더라도 교직을 그만두지 않을 교사’로 알려져 있는 영평초등학교 황이남(57) 교장은 “아이들에게 교육력을 제공하면 할수록 자라는 모습은 잎이 나온 후에 열매를 맺는 것과 같아 생동감이 있다”고 밝혔다.

전남 신안군 비금초등학교, 목포 영흥중학교, 목포 영흥고등학교, 목포교육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행정학과를 졸업한 황 교장은 1972년3월1일 광주방림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입문했다.

황 교장은 학강초, 광주장원초, 도초동초, 우이도초, 덕도초, 안양서초, 과천초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교감으로 승진해 안양동초등학교와 청계초등학교에 근무했고 2004년9월1일 교장으로 승진해 영평초등학교에 부임했다.

지난 34년간 황 교장은 “오늘보다는 앞으로 5년,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도록 하는 교육을 실시했으며 아이들 스스로가 무언가 해낼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력 배양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교직에서의 보람에 대해 “오래된 제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꽃을 들고 찾아오는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보람이라고는 볼 수 없다”며 “매일 가르치는 현장에서 순간순간 아이들이 무언가 깨우쳐 가는 희열을 느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하는 것 자체가 보람이듯이 교사는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교육력을 제공하고 이를 받아 학생들이 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있다고 한다.

학교경영마인드에 대해 황 교장은 감동을 “교직원 모두가 행복해 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교사들은 신명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만드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황 교장은 학교장이 지원행정, 교육을 직접 이끌어 가는 역할을 충실히 하여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지원시스템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에게 월1회 주제 발표를 하도록 하여 다른 교사들에게는 정보를 제공하고 주제발표를 하는 본인은 개념에 대한 확실한 정립을 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황 교장의 교육의지는 영평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거점학교에서 찾을 수 있다.

정규수업이후의 모든 학습은 방과후학습의 테두리안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하여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력을 확보하는 방과후 교실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개념, 방법, 전이, 전파시켜서 정착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해 황 교장은 “사교육이 활성화되는 것은 소득의 양극화 때문이 아니라 공교육이 약화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공교육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와 학부모, 학생을 물론 교사들 스스로도 사교육에 일면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의 교사들이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이같은 사례는 교사들이 자녀들을 사교육기관에 보내는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교육계 스스로의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아울러 우리나라 정부는 공교육의 발전을 위해 제도적,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정책 또한 교원평가제 등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 기존의 제도나 법만으로도 충분히 교원을 교원답게 교육하고 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황 교장은 “보편성 교육도 중요하지만 수월성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교사들의 처우개선은 물론 명예와 자부심을 갖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건강한 교육을 위해 10,20년 기다릴 줄 아는 마음과 정성이 요구되며 우리나라는 교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노력할 수 있도록 배려만 한다면 공교육의 큰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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