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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잎에 낙서를 남기는 곤충의 정체를 찾았다.

- 국립수목원, 미소 굴나방류 연구를 통해 14종의 신종·미기록종 발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26일
굴나방류 3종의 섭식 흔적과 성충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식물 잎에 꼬불꼬불 흔적을 남기는 ‘굴나방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굴나방류: 날개 편 길이 20mm 이하의 작은 나방류로, 애벌레 시기에 식물에 굴을 파고 사는 생활사를 가진 미소 나방류를 통칭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우리 주변의 산이나 공원에서 식물잎에 꼬불꼬불하거나 물집처럼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흔적을 추적연구하던 중 이러한 흔적을 남기는 범인이 잠엽성 곤충류인 ‘굴나방류’임을 밝혀내었다.
* 잠엽성: 식물 잎 속에서 내부조직을 갉아먹고 사는 섭식 형태

굴나방류(leaf-mining moth)는 주로 사과나무, 배나무, 귤나무 등 과실 수의 잎 속에서 내부조직을 갉아 먹으며 다양한 형태의 가해 흔적을 남김으로써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과실수의 안정적인 생산성과 직결되는 만큼 이들의 방제를 위해서는 잎을 가해하는 굴나방의 종류 및 생태 특성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지난 3년간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종류인 꼬마굴나방과, 풀굴나방과 등을 직접 사육하여 그들의 먹이식물과 섭식 형태 등의 생활사를 밝혀내었으며, 신종 후보 1종과 국내 미기록 13종 또한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본 연구를 주도한 국립수목원 김일권 박사는 “이번 성과는 기초자료가 부족해 대처하지 못했던 과실 가해 나방류에 대한 종합적 조사를 시행한 것”이라며, “본 연구 결과는 산림, 정원, 공원, 가로수, 화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충을 관리하는 데 이용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잎에서 관찰된 굴나방류의 생활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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