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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천시 초등교장협의회장 김만수 회장

포천교육 개선 School Bus 운행 急先務
박영남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3월 31일


포천시초등교장협의회장 김만수 교장


지난 23일 포천시초등교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만수 교장(59)을 만나기 위해 축산초등학교를 방문했다.

37년째 교편생활을 하고 있는 김만수 교장을 축석초등학교 교장실에서 만나 교육철학 등을 청취했다.

김 교장은 포천초교 교감과 신북초교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 축석초교의 초빙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초등교장협의회는 무슨 단체인가

초등교장협의회는 교육에서 시대에 맞는 CEO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회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그 역할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협의회는 정기적인 모임과 전국 연수를 통해 그 시대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보교환을 활성화하는 친목단체이다.

▶현재 초등학교 운영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날이 갈수록 포천지역의 초등학생 수가 감소한다.

또한 성비불균형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것은 학교운영에 관한 가장 큰 문제점이지만 우리의 힘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문제점은 아니다.

상황에 맞게 학생들의 입장에 맞는 교육정책을 펼 수 밖엔 없다.

가령 학생 수 감소는 수도권으로 학생들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는 있지만 단지 교육문제만으로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항력으로 볼 수 밖엔 없다.

앞서 말했듯이 포천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교육적인 격차로 빠져나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 뿐이다.
▶그렇다면 포천지역의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현실적인 문제점을 찾는다면 학생들의 학구가 너무 넓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다시 말해 통학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원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학원들이 학생들의 통학을 맡게되면서 학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사교육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물론 교육부는 사교육비 절감과 균형있는 학교교육을 위해 특별교육방침을 통해 교외 수업의 일환으로 특기적성교육, 교과특성화교육 등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하는 학생이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수업이 끝나면 학교 앞에 대기중인 학원차량을 이용하여 학원으로 빠져나간다. 최근에는 점심시간에 청소를 하자는 제의를 받기까지 했다.

사교육의 비중이 커질수록 지식위주 교육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초등학교 운영상 문제점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School Bus를 운행한다면 좋겠다. 실제로 몇몇 학교는 운행 중에 있고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단순히 통학을 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방과후 학교’로 전환할거라 생각한다.

‘방과후 학교’는 학교수업과 병행되어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더 이상 지식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학문 중심의 교육에서 인성 형성을 위한 교육으로 옮겨가는 상태다.

왜 그렇겠는가? 

가정교육의 비중이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학교의 역할이 커져서 가정교육의 몫을 해낼 때 학생들의 미래는 밝다고 믿는다.

 "방과후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람은 학생들과 하루종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교사들이 대부분이다.

누구보다 학생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

담임교사는 가정에서 부모와 같은 존재다.

학생 개개인마다의 성향과 자질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

인성교육과 특기적성교육의 최적임자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다른 문제점은 없는가
급식운영제도에도 문제가 있다.

현재 상당수의 초등학교가 급식운영을 ‘공동조리학교’에 의존하고 있다.

다시 말해 큰 학교에서 조리한 음식을 부근의 작은 학교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축산초등학교의 경우 배급순서가 네 번째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교내 취사시설을 갖추기 위해 시에 건의를 한 상태다.

포천시의 승인을 받아 예산지원을 책정한 상태지만 경기도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교장의 입장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막 지어낸 따뜻한 밥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오죽하겠는가.

그간 이런 실정에서도 반찬투정 하지 씩씩하게 지내는 아이들을 보면 고맙기만 하다.

어서 빨리 경기도에서도 결정이 나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   

▶초등교장협의회장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앞서 말했다시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것이 인성교육이다. 

인성은 초등학교 시기에 대부분 형성이 된다.

지식은 뒤늦게라도 깨칠수 있지만 인성은 그렇지 않다.

인성이 없는 지식은 지혜로 발전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천시는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교하여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가까이 교육할 수 있다는 환경도 그렇고 도시지역보다 학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가정과 학교 사이에 믿음이 있다는 얘기다.

믿음을 바탕으로 학교와 가정이 상호 협력하여 공조체제를 마련할 때 현재 실시되고 있는 ‘돌아오는 농촌학교 시책’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자연과 믿음 속에서 자라나는 학교. 이것이 농촌학교의 이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영남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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