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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현숙은 요리집에 일을 하였다 콩나물을 껍질만 벗겨 웍에 넣어 튀겼다 그간의 노력이 가상하여 연신 그것만 먹었다 끓인 국과 함께 현숙은 내가 기름에 튀기는 간장에서 이상한 욕기를 느꼈다 나는 현숙이 무얼 만드는지 거울 속에 차갑고 질긴 것들의 신상파악을 하는데 열중하였다.
그날 현숙과 나는 콩나물과 바퀴벌레가 몇 개인지 헤아리는 걸 했다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이윽고 현숙과 나도 넘치는 끼는 주체할 수 없다는 걸 아는데 꽤 긴 시간을 보냈다
비는 오지 않았다. 호우주의보는 발령되었다
장진천 /한국문인협회회원, 경기문학인협회회원, 수원문인협회회원, 포천문인협회 회원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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