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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참스승] 유암초등학교 교장 송종길

善한 기질과 소질 계발 個性 있는 사람 육성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3월 21일

 



“전방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창단한 배구팀이 전국소년체전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하여 4위를 차지하는 역사를 일구어냈을 때가 교직생활 40여년중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과 호기심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암초등학교 송종길(62·사진)교장의 말이다. 1967년3월1일 전북 고창군 아산면 아산초등학교에 첫 부임하여 교직생활에 나선 송 교장은 익산시 춘포면 천서초등학교, 전주사범대학 병설 중학교, 전주고등학교, 군산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1978년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초등학교에 이어 1980년 연천 군남초등학교에서 송 교장은 배구팀을 창단했다. 당시 어려웠던 시절이라 배구선수로 육성하는 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3년 동안 선수들에게 개구리를 잡아서 닭과 찹쌀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다행히 학생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하여 엄정한 평가대회를 거쳐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로 선발되었다. 전방지역에 있는 한 초등학교 배구팀이 전국대회에 나가 4위를 차지하자 KBS 스포츠 뉴스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처럼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연천군 체육유공자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체육관이 없어 임시로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80평 규모의 체육관을 만들어 배구연습에 나섰다. 학생들은 하루에 1천개의 스파이크 연습을 했다. 어깨 통증이 따랐지만 학생들은 목표를 향해 중단 없이 노력했다. 당시 선수로 활동했던 학생들은 나중에 모두 실업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평교사로 교직에 헌신 봉사하려고 생각했던 송 교장은 뒤늦게 관리자의 길로 나서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현초등학교 교감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3월1일자로 유암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유암초등학교에 부임해 ‘아동들의 선한 기질과 소질을 일찌감치 찾아, 그것을 키워주며 개성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자연을 사랑하면서 더불어 함게 살아가는 법과 무한한 소질계발을 위해 다양한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소질계발을 위해 노력했다.

송 교장은 소질계발 내용을 ‘유암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2005’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2월 학부모들에게 특기·적성교육 발표회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서당훈장이셨던 선친의 뜻에 따라 교직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송 교장은 아이들을 고운 심성을 길러 사회에서 쓸모 있는 인간이 되도록 교육한 결과 제자들이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찾아왔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전북에서 15년간 초등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수업이외의 시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했다. 당시에는 중학교도 시험을 치르고 입학하던 시절이라 당시 전주북중과 광주서중에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켰다. 당시 학생들이 판검사가 되고 사관학교에 입학해 장군이 되어 찾아왔을 때 보람을 느낀다.

관리자로서 아이들의 재능을 빨리 발견해서 그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송 교장은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일관성 없슴을 지적한다. 도서벽지 근무 가산점수도 15점, 10점, 5점 등 수시로 바뀌게 됨으로써 가족과 헤어져 도서벽지 학교에서 봉사하며 근무한 공을 인정받지 못할 때도 있슴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유암초등학교는 돌아오는 농촌학교 모델학교로서 지난해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학생들 중 1~2명을 제외하고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없다고 한다. 2006년에는 동화구연 및 논술반을 개설했다.

“가난한 자는 책으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말미암아 존귀하게 된다”는 글씨를 직접 써서 교장실에 걸어 두고 방문하는 손님과 학생들에게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송 교장은 전교생이 1주일에 1시간은 반드시 도서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누구나 독서습관을 길러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아 나가고 있다.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교직원이 솔선수범하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예의범절을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는 송 교장의 모습에서 우리시대 참스승의 모습을 발견한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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