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가족같은 학교분위기와 학생수는 적지만 도시와는 다른 순수한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초임지로 부임한 학교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도평초등학교 정보부장 윤재철(29·사진) 교사를 만났다.
윤 교사는 “다양한 체험교육을 중시하고 인성교육과 독서교육과 정보교육을 강화해 아동들이 즐거운 학교, 잊지 못할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로부터 합창을 배워 음악회를 열고 수영을 배워 수영대회에 나가는 등 다양한 체험위주의 교육을 받았을 때 감명을 받았고 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1993년3월1일자로 도평초등학교로 부임한 윤 교사는 대구 남명초등학교와 경복중학교, 영남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도평초등학교에 부임했으며 2005년 3월 대진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컴퓨터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윤 교사는 막혀 있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실천하고 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첫째 다양한 체험 교육을 중시하여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화관람과 미술 전시 등의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연감상도 실시했다.
개관 당시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시골학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라서 공연관람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학교안에서는 농촌체험을 실시한다. 농촌지역에 살고 있지만 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에 고구마심기, 고추심기, 옥수수 심기 등을 체험하게 한다. 또 인근에 있는 관광명소인 백운계곡을 탐험하게 한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탐험하게 한다.
또 이웃한 이동공부방과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행사를 계획중에 있다. 어린이날 행사와 국망봉 산행, 갯벌 탐사, 남도기행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 교사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인1효행 실천하기로 가정에서 작은 일이라도 하루 한가지 효행을 실천하여 일기장에 기록해서 오는 습관을 길러 주고 있다.
또 인사하기 습관, 특히 바른자세로 인사하기 습관을 길러주고 식습관도 반찬 남기지 않기와 감사한 마음으로 밥먹기 등을 교육하고 있다.
세 번째 윤 교사는 독서교육강화를 위해 아침마다 10분 독서하기를 실시한다. 8시30분부터 10분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두뇌를 활성화시키고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게 한다.
10분이 쌓이고 쌓이면 많은 시간이 되고 학생들은 집중하여 독서를 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배가된다는 논리다.
네 번째 윤 교사는 학생들의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에서 컴퓨터학원 보다 질 높은 교육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학교 컴퓨터실에 컴퓨터 14대를 펜티엄4 3.0으로 교사용보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교육을 통해 자격증 갖기 운동을 전개해 지난해 6학년의 70%가 학교에서 워드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양한 ICT교육으로 동영상 편집은 물론 이미지편집과 워드작성, ppt 작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윤 교사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해 한 학교에 몰아주기식 예산지원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사업의 경우 1개 학교에 6억여원을 지원하는데 3년만 지원하면 그만이다. 차라리 그 예산을 꾸준히 지원해준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알찬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도평초등학교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윤 교사는 학생들이 약 11km이상의 거리에서 학교로 통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천교육청이나 포천시청에서 차량을 지원하여 주면 아동들이 좀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이 도시학교를 교육환경으로 선호하는데 학생수가 적은 학교가 더 교육에 있어서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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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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