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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탐구 42] 중리초등학교 교무부장 조순도

“인성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실천”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3월 02일

 



조   순   도
중리초등학교 교무부장


“교사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특히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하는 중리초등학교 교무부장 조순도(47·사진)교사를 만났다.

조 교사는 ‘인성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일기나 글을 통해 활동한 내용을 정리하고 반성하면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리초등학교 학생들중 방과후에 혼자 있는 아이들이 많아 같은 또래의 학생들끼리 의형제 맺어주기를 실시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나아가 아이들 스스로가 실천덕목을 정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는데 주로‘우정’,‘효도’,‘봉사’,‘건강’이 주요 주제로 떠올랐다고 한다. 이 주제로 학생들은 매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나간다.

조 교사는 미술활동이 아이들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그림보다는 협동화를 주로 그리도록 한다. 아이들에게 공통의 주제를 주고 각자가 그려야할 부분을 책임지고 그리는 경우와 전체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방법 등을 활용하고 있다.

또 자기 이야기를 만화식으로 발표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면 화가 났을 경우에는 만화를 그리면서 화가 풀어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조 교사는 또 학생들에게 위인전을 읽도록 한다. 위인전을 읽기 전에 주제를 정해준다. 주제는 위인들의 사상이나 주요 사건 등을 내용으로 제시하면 학생들이 그에 상응하는 위인전을 찾아 읽게 된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주로 이순신, 계백 장군과 같은 위인전을 많이 읽고 있고 이순신 장군과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게 된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교동초등학교, 조치원여자중학교, 청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홍성세무서와 청주세무서에서 3년간 공직생활을 한 후 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1983년 경기도 화성군 당수초등학교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한 조 교사는 초등학교 선생님의 가르침이 좋아 교직에 입문했다고 한다.

조 교사는 특기적성교육으로 아이들에게 한국화를 교육하고 있다. 한국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포천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경기도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실력을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아울러 조 교사는 수업실기를 통해 ‘창의적 기능 수업 모형’을 발표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미래의 내 모습과 주변의 장면을 상상하여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실로폰 연주하기, 노래 부르고 듣기, 3행시 짓기, 미래의 내 모습 이야기하기, 상상하기, 그려보기, 오리기, 붙이기, 꾸며보기, 감상하기, 역할놀이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조 교사는 창의성 기능 수업 모형 중 미적 체험하기 과정은 참 고 작품을 감상하며 표현방법의 다양성을 알도록 어떤 주제로 무엇을 나타내었는지와 재료와 용구의 사용은 무엇이며 재미있게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파악한 후에는 표현하고 싶은 모습을 재구상 하기 위해 미래의 내 모습과 주변 장면 중에서 보충할 내용을 생각해보도록 하고 나타낼 때 모습의 특징에 따라 화면의 모양과 화지의 종류를 다양하게 선택하기, 표현할 방법을 선택하여 필요한 재료와 용구를 정하기, 표현할 작품내용을 재구상 하여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나의 꿈’을 실로폰과 오른간으로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나의 꿈’가사를 바꾸어 부르면서 미래의 내 모습을 설계해 보는 것이다. 더 나아가 직업의 특징을 찾아 신체로 표현하는 방법도 함께 연구해 볼 수 있도록 생각해보는 수업을 실시했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생활철학으로 삼아 교직의 길에서 ‘자신의 성취감에 만족’하고 어려웠을 때 잊지 못할 제자가 찾아 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한번은 건강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 때 제자가 찾아왔는데 제대로 대접을 해주지 못한 것이 지금도 안타깝다며 10년전 동두천 사동초등학교 졸업생 이경수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락이 되면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

조 교사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관리자가 되어 보고 싶은 제자들도 만나고 마음에 남는 교사가 되고 싶다며‘제자들의 마음에 남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한다.

사랑하는 제자들이 언제라도 찾아 올 수 있는 교사, 초임지에서 생활했던 제자들과 학부모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사가 된다면 멋질 것이라고 한다.

중리초등학교에서 오직 아이들과 수업에 푹 빠지고 싶지만 폭주하는 업무 때문에 꿈같은 이야기다. 교사들의 업무를 줄여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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