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7 오후 03:08: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교육종합

[교사탐구 41] 영북초등학교 교사 최은선

학교는 학력과 기본생활교육에 충실해야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2월 21일


“교사는 교육과정에 충실해야 한다. 교사가 학교교육에 충실하면 사교육이 이렇게 번성할 수가 없다. 학교교육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학부모들이 느낄 수 있도록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영북초등학교 최은선(54·사진) 교사를 만났다.

숙제를 해오지 않은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학원숙제 하느라고 못했다”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공교육의 절망적인 현실이다. 공교육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최 교사는 아울러 요즘 가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기본교육이 안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아이들이 지각을 해서 지적하면 아버지가 찾아와 “왜 아이를 혼내느냐 부모가 깨워주지 못해 지각했다”고 강조하는 것이 현실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두 손으로 물건을 전달할 줄 모른다. 학교에서는 학력과 기본생활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본생활교육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아무리 교육해도 집에 가서 부모들이 강조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함께 기본생활교육에 나서야 한다.

최 교사의 수업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소극적인 아동들이 자신의 소신을 제대로 피력할 수 있도록 토의식 수업을 진행한다.

모둠별 수업을 통해 토론하고 정리한 내용을 발표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컴퓨터와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줄 수 있는 독서지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독서 후에 독후감 쓰기는 줄거리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요즘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특기적성교육이 학생들의 특기를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체계화  되어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글짓기, 음악, 미술 등 특기적성 교육이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미술교육의 경우, 창의성이 결여돼 있다. 회화를 교육하는 교사가 디자인을 전공했다거나 할 경우에는 그림이 개념화가 된다. 창의성하고는 거리가 멀어진다.

선진국의 경우, 빨강, 노랑, 파랑 등 3개의 크레파스만 주고 아동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다. 아동들이 위 세 가지 색상이 아닌 다른 색을 그릴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색의 배합을 통해 색깔을 창조해낸다. 이것이 바로 창의성 교육이다.

최 교사는 또 고성에서 세계 잼버리대회가 개최된 적이 있었는데 세계 각 국의 어린이들이 무대 위에서 신나게 자기표현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구경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라고 지적한다.

선친(先親)이 교육장 출신이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가 박정희 정권에 협력하지 않아 가세가 기울어져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고 방송통신대학 교육과를 졸업한 최 교사는 강원도 철원 오덕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입문했다.

서울 종암초등학교와 수도사대부중·고를 졸업한 최 교사가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기본학습방법과 기본교육을 잘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학부모들로부터 받을 때다. 한 예로 철원 초성초등학교 근무 당시 기본교육이 안 돼 지적한 학생이 잘못을 반성하고 성장하여 카이스트에 입학하면서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최 교사에게 전해달라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를 생활 철학으로 실천하고 있는 최 교사는 조만간 퇴직하여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고 싶다고 한다. 될 수 있으면 베풀며 살고 싶다.

최 교사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해 세계적인 교육학자가 유럽이나 미국 등의 환경을 고려해 만든 이론을 한국적 상황을 무시한 채 그대로 정책으로 받아들이는 문제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는 교육정책이 입안되고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외국의 흐름에 무분별하게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교육이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2월 21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