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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탐구 40]금주초등학교 교육기획부장 장성남

“태산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정신이 중요하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2월 13일



“자기주도적 탐구생활을 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으로 지난 40년간 오직 아동들의 바른 교육을 위해 노력해 온 금주초등학교 교육기획부장 장성남(61·사진) 교사를 만났다.

장 교사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장성 중앙초등학교, 장성중학교, 장성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광주교육대학교를 나와 전라남도 고흥군 섬에 있는 봉래초등학교에 1966년 교사로 첫 부임하게 된다.

1978년 경기도로 전입하여 2007년 8월에 정년퇴임을 하게 되는 장 교사는 “태산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정신으로 일선 교단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다”고 밝히고 “모든 세계를 글로 옮김으로써 나중에는 그 글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해 왔음을 강조한다.

4년 전부터 실시해온 금주초등학교 ‘1인 1책 출판’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이 교육은 지하철 광고를 보고 사이버출판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생들이 각종 글짓기 대회에 제출한 작품, 국어수업에서 제출한 숙제, 나의 주장 발표대회 원고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모아 1년에 1권씩 책으로 출판하여 학생들의 저서를 만들게 된다.

책으로 나온 자신의 글을 다시 한번 읽는 것도 교육이지만 이 글을 부모님이나 다른 친구들이 읽고 평가해줌으로써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교육의 큰 성과로 인정되고 있다.

처음으로 학생 개개인의 책을 출판했을 때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문의전화가 쇄도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흥분되고 떠들썩했지만 이제는 안정된 분위기에서 금주초등학교의 전통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책을 2권씩 제작하여 1권은 본인이 소유하고 1권은 학교에 비치하여 언제라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92년 의정부 중앙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포천 선단초등학교로 부임한 것이 인연이 되어 포천삼정초등학교를 거쳐 금주초등학교에 부임한 장 교사는 포천에 오게 된 것은 이동면 5군단에서 군대생활을 하게 된 인연 때문인 것 같다고 한다.

장 교사는 포천의 이미지에 대해 ‘선현의 얼이 서려있는 깨끗한 금강산 가는 길목’이라고 표현한다.

장 교사는 지역의 브랜드화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자기명품화가 중요하며 특히 교사의 명품화는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나를 명품화 하기 위해서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특히 아동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자기특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 교사는 오늘 의정부에서 학교까지 오면서 거리의 간판을 유심히 보게 됐는데 차별화 되고 특이한 간판이 아니면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글씨 하나에도 차별화된 이미지와 뜻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 교사는 전업주부인 부인이 취미 활동으로 다년간 붓글씨를 배워 병풍을 제작하여 제사 때마다 잘 활용하고 있으며 동생들에게도 자랑을 한다며 이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붓글씨에 전혀 문외한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정성을 기울여 노력한 결과 최고의 작품은 아니지만 집안에서 함께 공유할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서 교육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장 교사는 평소 중요한 사항을 서브 노트 하기를 즐겨한다. 사이버 스쿨을 통해 글쓰기를 시도했다. 그것은 세상일이 지나가면 모두 잊게 되기 때문에 당시의 생각을 발자취로 남기기 위해 기록하고 있으며 아동들이 매년 1권씩 지난 4년 동안 4권의 책을 발행했는데 교사는 1권 더 발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 교사는 5권의 책을 발행했다고 한다.

장 교사는 교사가 학생보다는 한 발 앞서가야 된다는 생각에서 책을 1권 더 제작했다고 한다. 그만큼 더 노력하고 앞장서야 하는 것이 교사의 임무라고 강조한다.

장 교사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동들의 특기를 살려서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동들이 자신의 특기를 찾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로 교사의 역할이다.

교사로서의 보람에 대해 장 교사는 교사들의 긍지를 높여주는 사회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며 아동교육의 현장에서 아동들의 바른 성장을 돕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교사들의 긍지를 높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사회시스템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準備’를 생활철학으로 삼아 내일을 계획하고 그 계획에 따라 실천하는 교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장 교사는 금주초등학교가 지역사회 주민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0년의 교직생활을 오직 아동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지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수고해온 장 교사의 모습에서 이 시대 진정한 교사의 참모습을 읽을 수 있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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