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는데로 거두는 농심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신설학교인 신봉초등학교에 2005년2월 부임하여 3차례나 교육과정을 수정하는 등 신설학교 교육의 틀을 완성하는데 노력해 온 교무부장 한상선(49·사진)교사를 만났다.
한 교사는 포천출생으로 포천초등학교, 포천중학교, 포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방송통신대에 편입하여 졸업했다. 이후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농업교육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강원대학교 농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박사교사로 알려져 있다.
1979년3월10일 선단초등학교 첫 부임하여 교직을 시작한 한 교사는 ‘남을 행복하게 하면 나도 행복해진다’는 홍익인간교육을 실시했고 따뜻한 인간미가 넘쳐나는 사람 만들기의 인성교육을 실천했고 심는데로 거둔다는 진리의 농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선단초등학교, 외북초등학교, 연천 전곡초등학교, 연천초등학교, 안산 고잔초등학교, 가산초등학교, 일동초등학교에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신설학교인 신봉초등학교의 교육과정 담당 교사로 발령 받아 교육과정의 토대를 구축하기도 했다.
한 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가슴으로 다가가면 반응한다’는 생각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께 울어주고 웃어주고 공감하는 접근은 물론 아이들마다 다른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노력 등이 요구된다고 한다.
정치적 힘의 논리에 의해 교육정책이 자주 변화되는 한국적 현실에 대해 한 교사는 “구체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해 본 바는 없지만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는 정책이 입안되고 추진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초등학교 교육비젼에 대해 한 교사는 “보통의 학부모들이 많은 지식을 습득하기를 원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지식보다는 사람을 만드는 인성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라고 정의한다.
한 교사는 어렸을 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육벌(체벌)’은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다소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밝히기도 한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벌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아이들을 보다 나은 인성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신봉초등학교 교육현실에 대해 한 교사는 퇴근시간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평교사가 오후8시~9시에 퇴근하고 교장·교감선생님이 오후10시에, 교무부장이 오후11시에 퇴근하는 분위기였다”며 이것은 신봉 교직원 모두가 학교발전을 위해 일심동체가 되어 노력해 왔다는 증거라고 강조한다.
이것은 신설학교의 틀(기반)을 만들기 위한 고통의 과정이었다. 처음에 틀을 잘 잡아야 그 안에 여러 가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 계획을 세 번씩 바꾸어야 했다. 그것은 학생과 학급수, 교사수 등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박사학위를 받으면 대학교수로 대학생들을 교육하기 원하는데 초등학교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한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혜택을 많이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국가의무사항인 병역문제를 5년 교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대신해 주었기 때문이며 오늘날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을 때 까지 키워 준 초등학교에 무언가 제대로 보답을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교사는 신봉초등학교 교육과정을 1년 사이에 3번이나 수정했다고 한다. 송우초등학교에서 학교신설업무때 만든 교육과정이 1차,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2차 수정, 1학기를 마치고 나서 문제점 보완 등 3차 수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주로 수정된 것은 만들어 가는 수업으로 학교특색사업과 노력중점 사업이라고 한다. 그것은 지역사회 특성에 맞게 수정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 학교장의 경영관과 교육철학에 맞게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교사는 대학 및 중·고등학교 교육보다도 초등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강조되어야 한다며 초등학교에 우수하고 훌륭한 교사들이 우선적으로 배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천초등학교에 근무할 당시 핸드볼팀을 1년동안 지도하여 경기도 교육감배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였고 일동초등학교에서는 축구선수, 아람단 대원지도와 특수학급 담임교사, 문제아들 인성지도에 힘써 2001년 경기도교육청 발간 〈상담〉지에 문제아 인성지도 내용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