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일 영 경북중학교 교장
1972년 파주 교하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교직에 입문한 이후 지난 34년 동안 후진양성에 노력해온 경북중학교 정일영(62·사진)교장을 경북중학교 교장실에서 만났다.
정 교장은 지난 30여년의 교직생활을 통해 “구체적인 지식전수를 위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됨됨이를 교육하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정 교장은 과거에는 체벌을 동원해서라도 사람됨됨이를 교육해 아름다운 질서가 유지되었는데 최근에는 선후배간의 돈독한 정이나 의리 등을 찾아 볼 수 없는 점이 안타까움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2004년 경북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창조적 지혜를 가진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학생의 개성 존중과 교사의 자율성 보장으로 즐겁고 보람 있는 아름다운 학교를 만든다’는 교육철학으로 경북중학교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경영의 틀을 마련했다.
첫째, 교사의 모습으로는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사제동행하는 교사, 끊임없이 연구와 연찬으로 실력 있고 존경받는 교사, 교양과 지성을 갖춘 인격자로서 솔선수범하는 교사상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둘째, 학생의 모습으로는 부지런히 배워 꿈과 희망을 펼치는 학생, 예의 바르고 질서를 잘 지키며 근면 성실한 학생,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애향심이 투철한 학생상을 정립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셋째, 학교의 모습으로는 쾌적하고 정서적이며 즐거운 학교, 학생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학교, 지역사회로부터 신망을 받는 학교상 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째, 학부모의 모습으로는 사랑의 대화로 자녀를 바르게 이해하는 부모, 학교의 교육활동에 이해와 관심으로 동참하는 부모, 건전한 가정생활로 자녀의 사표가 되는 부모라는 틀을 갖고 학교 교육목표를 설정하여 학교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 교장은 학생들의 공동체적인 생활태도 함양과 저마다 타고난 소질을 계발시켜 자기 분야에서 으뜸가는 사람,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과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체육대회를 통해 평소에 연마한 신체기능과 잠재적인 능력을 표현하고 교우간의 협동심을 길러 건강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고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나는 학교생활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주말 자율 체험 학습일(학년별 체육대회)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 체육대회를 통해 교과 학습활동에 지친 학생들에게 재충전 및 잠재력 표현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애교심 고취는 물론 학급 단합, 교사 학생 간 이해 증진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매동국민학교 재학중에 한국전쟁을 맞아 숭덕국민학교를 졸업한 후 강문중·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나온 정 교장은 파주 교하중학교, 성남 양영중·성남여중·성남동중·연천 군남중, 의정부 의정부중·의정부공고, 포천 이동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1999년 고양 장성중학교와 의정부 충의중학교에 교감, 2004년 포천 경북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오는 8월에 정년퇴임을 하게 된다.
정 교장은 경북중학교에 지역사회가 지원해야 할 것으로 운동선수 육성지원을 들었다. 운동선수 육성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 재원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중학교는 엘리트체육으로 사이클부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중학교에 부임하여 열악한 시설을 보완하는데 앞장서 온 정 교장이 추진한 주요실적을 보면 2004년도에 ▶교사1층 대리석 및 테라조 바닥공사▶교사 2,3층 프로링 및 겔런트 타일 공사▶천정 도색 및 복도 창호 개보수 공사▶진입로 및 교사 외부 포장 공사▶과학실 현대화 사업이며 2005년도에는 ▶진입로 및 교사 외부 포장공사▶진입로 공원조성 및 조회대 교체 설치▶야외학습장 설치▶여교사 휴게실 설치▶중앙현관 게시판 교체 및 수족관 설치▶동편교실 증축2개 및 동편 계단 설치 등이다. 이같은 시설 보완으로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정 교장은 그동안 교직생활을 통해 성남교육장상, 경기도교육감상 5회, 연천교육장상, 문교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교체육에 대해 정 교장은 과거에는 철봉, 평행봉, 뜀틀 등 위험을 동반하는 체육교육이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부상 위험 등으로 구기종목에 치우치는 경향을 지적하며 교육과정에 있는 다양한 체육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푸근한 인상에 학교의 모든 구성원의 인화(人和)단결로 교육환경을 가꾸어 학생들의 진정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 교장의 모습에서 참스승의 모습을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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