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운전수로 10년째 근무 중인 A씨, 그의 일터는 목초와 곡물사료를 합하여 가축 사료를 제조하는 사업장이다. 단순한 공정을 갖춘 내부와는 달리 외부는 사정이 조금 달랐다. 사업장 내 사용할 재료와 생산품들 대부분이 인력으로 운반할 수 없는 무거운 중량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운반 작업은 지게차 운전자 A씨의 몫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그날도 A씨는 평소와 똑같이 지게차에 운반물을 가득 실었다. 전방에 시야가 가려졌지만 별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 A씨였다. ‘이 정도는 눈 감고도 운전할 수 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만만하게 운전하던 A씨, 하차 장소에 도착해 운반물을 내리던 중 불안전하게 적재된 운반물들이 그만 앞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바로 그 때 그 자리에서 물품 수량 체크를 하던 동료근로자 B씨가 있었다. 떨어지는 운반물에 깔린 B씨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지게차 안전장치가 장착이 되어 있었더라면, 작업 규정을 잘 지키고 따랐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사고로 인해 A씨는 그 후 남은 생애를 동료 근로자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 속에 살게 되었다.
▶ 동종재해예방 대책 재해예방대책 : 중량물 취급 작업 시 작업계획서 수립 및 작업지휘자 배치, 보호구 등을 착용해야 합니다. - 사업주는 중량물 취급 작업을 진행할 시 작업계획서를 수립하고, 작업지휘자를 배치하여 낙하, 협착, 붕괴 등의 위험을 예방하여야 한다. 또한 지게차 작업 시 지게차 운행경로와 근로자의 이동통로를 구분해 충돌을 방지해야하며 지게차에 과도한 운반물 적재를 금하여 시야를 확보하고 편하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량물의 붕괴, 낙하 등을 예방하기 위해 로프 등으로 꼭 고정해야 하며 안전모 등 보호구를 필히 착용하고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 관련 규정 ▲ 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안전조치)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38조(사전조사 및 작업계획서의 작성 등)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172조(접촉의 방지)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173조(화물적재 시의 조치)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178조(허용하중 초과 등의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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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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