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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꿀벌 가해 침입외래종 `등검은말벌` 천적 확인

은무늬줄명나방은 국내서 발견된 토착천적곤충 첫 사례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27일
ⓒ 포천신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꿀벌을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검은말벌의 애벌레와 번데기를 공격하는 토착천적 “은무늬줄명나방”을 확인했다.

등검은말벌은 중국 남부 저장성 일대가 원산지로, 국내에서는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0여년 만에 전국으로 확산돼 지난달 환경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됐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주로 사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관련 산업의 경제적 피해 뿐 아니라, 생태계 교란으로 인한 생태적, 공중 보건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방제를 위한 연구가 시급한 종이다.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경북대학교 연구팀과 “은무늬줄명나방(Pyralis regalis)”이 등검은말벌의 벌집내에 기생하면서 벌집을 갉아 먹을 뿐만 아니라 유충 및 번데기를 공격하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 대표적인 말벌 연구자인 경북대 최문보 교수는 “이번에 확인된 국내 토착천적을 활용하여 등검은말벌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렸으나, 아직까지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다른 기생자들도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등검은말벌에 대한 기초생태·방제연구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창준 박사는 “산림 내 포식성 말벌류의 분류 및 생태학적 연구을 통해 국내에 분포하는 위해 말벌류의 종합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연구결과를 국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정보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성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벌류를 대상으로 분류, 생태, 독성, 행동요령 등이 담긴 필드가이드북을 발간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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