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포천 ‘닥공축구’에 이어 지난 4월과 6월 포천실버축구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화제가 됐었다. 포천실버축구팀 원용수 감독을 만나 열정하나로 뭉쳐 전국대회 준우승, 경기도대회 우승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던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운동 좀 한다고 하루아침에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없듯 포천시실버축구팀은 이미 4년 전부터 20여명의 회원들이 환상호흡을 맞춰왔다. 60대 후반부터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경기북’이라는 팀을 결성해 친목운동을 이어오다가 올해 포천 70대로 이뤄진 실버축구팀을 꾸리게 됐다.
포천시실버축구단의 가장 큰 전략이라고 하면 ‘70대에 맞는 축구’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말하는 70대를 위한 축구란 전후반 25분의 경기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장거리 패스 보다는 단거리 패스위주로 하며, 고강도의 장시간 훈련방법보다는 실전과 병행한 선수 개개인 포지션에 맞는 특화 훈련에 집중한다. 축구는 기본이 계속 뛰어야 하고 패스연결이 좋아야하기 때문에 선수의 기본적인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원용수 감독은 “선수 11명과 응원단까지 12명이 한마음으로 뛰었기 때문에 누구 한명의 에이스가 아니라 12명의 에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끝까지 끌어올 수 있었다. 함께 땀을 흘렸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고 더 큰 목표를 갖게 했다”며 “축구협회뿐만 아니라 포천시와 많은 기관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팀의 사기와 열정을 불어넣어 주었다. 충분한 서포터가 있었기에 큰 원동력이 됐고 선수 모두가 더 뜨겁게 각오를 불태우고, 책임감을 다지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취재당일 아침부터 35도가 넘는 폭염에도 본경기와 같은 경기를 이어가면서 그 가운데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감독의 집중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원 감독에 의하면 선수들이 하겠다는 의지와 투지로 운동을 하고 있었고, 2019년 전반기 경기도 우승, 전국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원 감독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 실질적으로 올해 처음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상대팀 플레이방식을 잘 몰라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우리팀의 경기에 앞서 진행되는 팀들의 경기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을 새워 그에 맞는 멤버의 위치와 교체, 플레이전략을 구상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상대의 가장 허점을 잘 파고 들 수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원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연습일정을 소화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하던 데로 팀과 우정을 나누면서 건강하게 운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