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14일 오전 소흘읍과 화현면 등 두 곳의 부지에 대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총 96곳의 지자체와 민간사업자 간 유치 전쟁에 가세했다.
네이버는 접수된 제안서에 대한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우선협상부지를 선정하고, 해당 지자체 및 사업자들과의 개별 협의를 거쳐 연내 최종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과의 데이터전쟁에서 한국 데이터를 지키고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첨단 산업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며 당초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건립 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재해로부터의 안정성, 전력·통신·상수도 등의 경제성, 조기착공과 민원 미발생 등을 통한 사업일정 준수, 진입로와 내구성 등의 환경 그리고 각종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의 지원 내용 등을 갖추어야 한다.
포천시가 제출한 제안서는 소흘읍과 화현면 등 두 곳으로 두 지역 모두 네이버 측에서 밝힌 기본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면서 데이터센터라는 특수성에 맞는 다양한 조건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지역이다.
우선 소흘읍은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전철7호선 연장 등 최상의 교통인프라와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인 국립수목원 인근에 자리해 스트레스가 많은 IT연구원들의 힐링을 돕고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네이버가 구상 중인 스마트시티 구현을 역세권 개발 등의 시 행정과 함께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화현면의 경우 청정지역이면서 전기 용량이 매우 풍부해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센터의 요구에 알맞고 지대가 높아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부분도 제안서를 통해 강조했다. 또한 풍력과 태양력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어 ‘그린데이터센터’라는 이미지에도 부합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이제껏 시에서 공모한 사업들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사업이며 시 입장에서는 반드시 유치해야하는 사업”이라며 “그동안 포천의 산업은 가구, 섬유, 제조업등 뿌리산업 중심의 도시였지만 ITC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유치되면 첨단산업의 도시로 재편성될 수 있다. 또한 젊은 인력들이 유입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도시첨단산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