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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직매장 예산 놓고 포천시와 가산농협 갈등 조짐

1차 추경 보류, 2차 추경 추진 계획서도 이해관계 엇갈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02일
ⓒ 포천신문
올해 포천시 추가 사업으로 선정된 가산농협과 늘푸른농산의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사업(각 도비1억2천, 시비2억8천)에 대한 예산확정이 보류됨에 따라 포천시와 가산농협 간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열린 제139회 포천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손세화 시의원은 포천시가 지난달까지 적극적으로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에 노력을 기울이다가 갑작스럽게 자체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류충현 포천시 문화경제국장은 “늘푸른농산이 건립하고자 하는 사업대상지인 송우리 지역은 현재 운영 중인 포천파머스마켓과 거리상 너무 가깝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가산농협 로컬 푸드 지원 사업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삭감하였다”며 “파머스마켓의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및 사업운영 형태를 포천로컬푸드 파머스마켓과 차별화하여 변경한 후 제2회 추경에 시비를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국장은 이어 “로컬푸드는 당연히 지역농산물을 판매해 주기 위해서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우리 시에서는 농협 쪽의 로컬푸드는 가급적이면 우리 시 지원을 조금 줄이고 농협 자체적으로 생산자의 생산하는 품목을 판매해주고 유통시켜주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농협이 자체적으로 유통로컬푸드를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예산을 보류하고 있고 다시 농협하고 의견을 협의를 해서 방법을 택하겠다”고 말해 가산농협에 대한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김창길 가산농협 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 사업은 가산농협이나 조합원들만의 이득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포천지역의 영세농과 고령농 등 소득 취약 계층을 위해 하는 사업”이라며 “소비자 교육이나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농협에서 많은 부담을 하게 되어 있고 이미 도 예산까지 확보된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게 사실 굉장히 난감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이 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푸드 플랜 등과 연계가 되어 있는데 만약 농협 스스로 예산을 부담하게 된다면 사업의 확장성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 사업 예산의 확보가 농협중앙회나 하나로유통 쪽에서 이뤄지는데 그쪽에 내세울 명분을 잃게 된다. 최대한 대책을 마련해 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정질문을 통해 이 사업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한 손세화 의원은 “포천지역 내 유일하게 운영되며 로컬푸드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파머스마켓에 대한 기득권을 시에서 인정해줘서는 안 된다”며 “파머스마켓의 운영에 대한 불만이 농가에서 속출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한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로컬푸드 사업의 기본 목적은 농가 수익 창출에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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