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조건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게 되고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에서 교사의 진정한 역할을 깨닫게 되었다”며 “百聞不如一見”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아이들의 체험교육에 나서고 있는 외북초등학교 정보부장 김혜림(25·사진)교사를 만났다.
김 교사는 의정부 경의초등학교, 금오여자중학교,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3월1일자로 외북초등학교에 부임하여 현재까지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초임지에 4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학교분위기가 서로 감싸주고 배려하고 학교시설 또한 다른학교에 비해 잘 돼 있는 점이 이곳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김 교사의 교육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체험위주의 교육을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
요리도 직접 해보고 영화관람에도 나선다. 마을체험도 실시한다. 최근 실시한 영화관람 교육은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상영한 ‘웰컴투동막골’인데 이 작품을 감상하게 된 것은 강원도와 북한 방언을 참고로 하기 위함이다. 영화내용에 북한사투리와 강원도 사투리가 많이 나온다.
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화관람수업을 하기 전에 미리 영화를 관람하여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요소는 없는 지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특히 마을체험에 나설 때면 처음에는 학생들이 다소 주저했으나 막상 동네에 늘상 있던 우체국이나 농협에 들어가서 관계자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면 좀더 친근한 곳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와같이 체험학습을 통해 느낀점을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리도록 함으로써 무언가 체험의 열매를 거두기도 한다.
김 교사는 “百聞不如一見”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체험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아침에는 한자성어를 연필로 직접 쓰게한다. 샤프로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글씨를 정성스럽게 쓰도록 습관을 길러줌으로써 정자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김 교사는 재량시간을 이용해 민속놀이경연대회도 실시한다. 공기놀이를 학생들이 편을 나눠 토너먼트식으로 치르게 하고 대회에서 우숭한 학생들에게는 상품도 준다. 칠교놀이, 고누놀이, 윷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체험학습도 강화하고 놀이문화 정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 교사는 외북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학부모님들의 아이들에게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체험학습에 나설 수 있도록 어떤 곳을 가더라도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직접 도우미로 나서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험학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이 도시지역보다는 농촌풍경이 많은 지역이라 7차교육과정에 등장하는 지하철, 육교나 철길 건널목에서의 교통질서를 교육하려면 난감하기만 하다. 물론 영상이나 사진등을 통해 지하철이나 육교, 철길건널목 등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지역에 없는 시설이다보니 교육적 한계가 있다고 한다.
특히 7차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체험학습은 도심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지만 외북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이 지역은 대중교통수단이 발달되어 있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체험학습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여건이 구비되어야 한다.다행이 돌아오는 농촌학교 지원을 받고 있는 학교는 스쿨버스가 있어 이를 활용한다고 하지만 외북초등학교에서는 관광버스를 임차해야만 한다. 이것도 교육과정에 있어서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김 교사는 외북초등학교에서의 NIE교육은 이 학교 출신 동문이 기증하는 신문으로 교육을 한다고 밝힌다. 박남대 대표가 학생들의 수업을 위해 신문을 기증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선배님의 고마운 마음에 감사의 편지를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청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으며 내년에 졸업할 예정이다. 졸업후에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아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을 하고 싶다고 한다. ‘짜장면데이트’는 김 교사가 학생들과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다. 처음에는 가정과 부모님 이야기로 시작하여 자신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이야기, 선생님에 대한 불만, 관심있는 과목과 더 공부하고 싶은 내용 등에 자세하게 대화를 나눈다. 이때 나눈 대화를 토대로 하여 각자의 교육방향을 설정하기도 한다.
풍선공예, 구슬공예, 와이어공예 등에도 관심을 갖고 연수를 받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교사는 최근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컴퓨터를 활용한 동영상으로 매체를 제작하여 학생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들의 심리적 상황을 잘 풀어주어야 한다. 수업시간에는 가장 엄격한 교사로서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푸근한 풍채 때문인지‘엄마’라고 부르는 학생도 있다고 말하는 김 교사의 밝은 미소에서 참 교육의 현장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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