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사업기한이 만료되는 깊이울 낚시터 사업 연장을 두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증폭되고 있다.
깊이울 계곡과 저수지가 위치한 신북면 심곡리 주민들은 깊이울 저수지를 활용한 낚시터 사업 연장을 막기 위해 최근 박윤국 시장과 주민 대표 간에 면담을 갖는 등 적극적인 반대 행동에 나서고 있다. 깊이울 낚시터는 이미 지난해에도 사업 연장을 두고 주민들이 반대탄원서를 시에 제출하는 등 논란이 되어 왔다.
지역 주민들이 낚시터를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주변 환경문제다. 깨끗한 계곡물이 모인 저수지가 낚시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오염되고, 수문을 열지 않아 고인 물이 썩어 비린내 등과 섞인 악취가 주변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낚시터를 찾는 사람들의 노상 주차 등으로 인한 통행 불편 문제 등도 함께 제기했다.
두 번째는 깊이울 주변 공원화사업과 관련된 문제다. 지역 주민들은 공원화사업이 박윤국 시장의 공약 사항임에도 시청관계자로부터 낚시터 때문에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심곡리 주민 A씨는 “깊이울은 수도권에서 찾기 힘든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깨끗하게 보존해야 할 가치와 의무가 있음에도 개인의 이익 추구를 이유로 망가지고 있다”며 “지난 17년 동안 계속해서 사업허가를 내준 것부터 문제지만 그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준설 공사를 하지 않아 끊임없이 쌓인 토사물로 저수지의 수위도 많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역주민 95%에게서 낚시터 반대 동의서를 받았고 이는 낚시터 일가친척들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저수지를 만든 근본 목적은 농업 용수 확보에 있음에도 낚시터에서는 수위 확보를 위해 수문을 열지 않고 임의로 도로를 파서 양수기를 동원해 그 지하수를 주변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깊이울 낚시터 사업자는 “낚시터 때문에 공원화사업 진행이 안된다고 하는 주민들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환경문제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명확한 근거없이 말로, 또 추측만으로 반대하고 있다. 낚시터로 인해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는 이상 계속 못할 이유가 없다”고 사업 연장의사를 분명히 했다.
깊이울 낚시터는 오는 12월 말로 사업기간이 만료되며 사업자는 사업 연장을 위해 현재 깊이울 저수지에 대한 수질검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 포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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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