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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탐구 33]영북종합고등학교 학생부장 정주대

‘성실하면 지식이 부족해도 인정받는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1월 11일


“부친이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시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교사가 되었다”며 “성실하게 생활하면 지식이 조금 부족하다 하더라도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좀더 가까이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영북종합고등학교 학생부장 정주대(46·사진) 교사를 만났다.


정 교사는 서울 금화초등학교, 영천중학교, 환일고등학교, 공주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83년3월5일 일동종합고등학교에 첫 부임한 후 5개월만에 군복무를 위해 휴직한 후 88년3월1일 복직한 후 18년째 포천 중등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어과목을 교육하는 정 교사는 아침 7시에 학교로 출근한다. “아침 일찍 나오는 학생들의 언덕이 되어주기 위해 일찍 출근한다”는 정 교사는 학교를 둘러보고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영북종합고등학교와의 인연은 1992년3월1일 부임하여 1997년2월까지 근무한 후 삼성중학교와 포천종합고등학교를 거쳐 2004년3월1일자로 다시 영북종합고등학교에 부임하게 되었다.

국어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정 교사는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을 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이야기를 덧붙여 수업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수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시 채팅용어와 표준어나 맞춤법과 다른 말들을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는 세태가 걱정스럽다. 실제로 학생들은 답안지 작성에 있어서도 이같은 채팅용어를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게다가 더욱 큰 문제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잘못된 용어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학생 스스로 잘못된 용어를 수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국어 과목은 특히 갑자기 벼락치기로 공부한다고 실력이 향상되는 과목이 아니다. 평상시 독서를 많이 하고 실제 생활에서 스스로 실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학생부장을 맡아 학생들을 선도하면서 정 교사는 무조건 학생들을 징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질서유지를 위해 좋은 방법은 아니다. 다만, 필요악으로 본보기를 보여줄 때가 있다. 이때는 보다 강력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다스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정 교사는 영북종합고등학교는 학교 차원에서 다섯 가지 마음 갖기 운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다섯가지 마음을 잘 지켜 수행함으로써 학교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영북종합고등학교 축제인 큰 여울제에서는 학생들이 마음껏 문학적 소질을 발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예를 들면 시화전이라든가 시낭송 등 문학활동의 기초가 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문학적 소양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또 통일시범학교로 영북종합고등학교를 운영하여 통일의지를 고취시키고 통일시대에 올바른 시민상 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학생들 스스로 북한 바로 알기와 남북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정 교사는 영북종합고등학교 학부모나 지역주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사항에 대해 “재정적 지원보다는 학교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담임교사가 학생 문제로 학부모와 전화를 할 때 학부모의 반응에 대해 실망하는 교사들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말한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학교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착실히 실행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어는 한쪽이라도 무너지게 되면 전체가 무너져 올바른 교육을 실천 할 수 없다고 한다.

정 교사는 영북종합고등학교의 경우 지역적 여건에 따라 상업에 종사하는 학부모가 많고 부모님의 경제적 여건이 좋지않은 학생들이 많아 정이 부족하여 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영북종합고등학교 총동문회와 운영위원회, 어머니회가 한 마음이 되어 잘 풀리지 않는 일들을 풀어나간다면 보다 좋은 교육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히 교사들의 경우, 초임교사가 많은 데 이들이 학교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 교사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 학교를 다시 찾았을 때 담임교사나 존경했던 교사들이 계속 근무하고 있을 때 더욱 소속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상할 때마다 소주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정 교사는 그동안 근무하면서 평택교육장상, 포천교육장상, 경기도교육감상,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교사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상사를 말해주는 교사, 소주 한잔으로 지역주민들과 정담을 나누는 교사로서 교육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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