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43호선 축석에서소흘까지의 도로 확·포장공사가 지연되면서 도로 주변 지역 상인들과 건물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천시의 주간선도로인 국도43호선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이 공사는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축석고개에서 하송우리 교차로까지 기존 왕복 4차선 도로를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하는 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계획하고 추진한 의정부~소흘 간 국도 43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는 지난 2011년 5월 30일 착공했지만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사업계획을 변경, 2013년 7월 공사에 재착수했으며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돼 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7년 9월, 현시점에는 완공을 눈앞에 둬야 할 공사가 현재 진척률 40%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상가, 건물주의 이해관계가 얽힌 입장이 달라 공사가 지연되고 도로 주변 전신주, 통신주, 도로 이정표, 상·하수도, 가스배관 등 관리 주체 간 업무 공조 엇박자로 공사가 중복되는 등 공사 준공 예정일은 2년 이상 미뤄진 2019년 12월로 예정됐다.
이러한 공사 지연으로 인해 도로주변 상가와 건물주들은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 및 안전, 매출 감소 및 상가 임대 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도로에서 의류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 A씨는 “땅을 파고 덮는 작업만 서너 번을 했다. 오수관 공사, 상하수도 공사, 전기 공사, 가스 공사, 신호등 공사 모두 따로 한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일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2~3개월이면 끝난다던 공사가 1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주변 상인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다. 하루 빨리 공사가 마무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주변 상가 건물주 B씨는 “상점 10개 중 5개 점포의 세입자가 이번 공사 때문에 이탈했다”며 “시의 발전과 도로환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사인 것은 알지만 이렇게까지 지연되고 피해를 입게 될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도로 확·포장 건설 감리단 관계자는 “당초 공사계획과 기간은 총공사비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라며 “2011년 착공 이후 2013년에 재설계에 들어간 이유는 도로와 보도를 더 넓게 확장하려는 기존 설계에 대해 주차 문제 등을 들어 상가들이 반발했기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수 관로 공사 같은 경우는 시청에서 담당하는 부분이고, 가스나 전기도 공사 기관이 다르다”며 “한 번에 같이 하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겠지만 각 기관의 사정이 있다 보니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 지연을 주민들 탓으로 돌리는 건 아니지만 한 구간씩 공사를 진행할 때마다 주민들과 협의를 거치고 있다. 하지만 상가에서는 각각 자신들의 비수기에 공사를 진행하기를 원하고, 상인들과 건물주의 입장 차이도 있어 공사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사를 천천히 하고 싶은 시공사는 없다. 우리도 빨리 공사를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공사가 지연되면서 시공사 역시 하도급을 주지 못하고 모든 공사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만큼 열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포천으로 통하는 도로의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지역 상권의 침체 요인으로 전락해버린 축석-소흘 간 국도 확·포장공사. 공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한 행정 당국의 해결책과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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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