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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곽 포천-화도 간, 건설 계획 변경으로 ‘진통’

K-디자인빌리지 및 광릉숲 훼손 문제 등 지역주민 반발
주민대책위원회, 고속도로 건설 노선 전면 백지화 주장
국토부, 광릉숲 훼손 관련 내용 적극 해명에 나서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26일
ⓒ (주)포천신문사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건설이 K-디자인빌리지 사업과 광릉숲 훼손 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 수도권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28.97㎞) 중 K-디자인빌리지 사업구역을 지나는 400여m 구간 지하화 방안을 포기하고 지상노선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제2외곽순환도로 사업시행자는 지난 1월 K-디자인빌리지 관통 구간을 지하화해 건설하기로 합의했지만 330억원의 추가 사업비 분담을 둘러싸고 도와 포천시, 사업시행자 간에 이견을 보임으로써 K빌리지 조성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대해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주민대책위원회는 21일 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도로 건설 노선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유왕현 주민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부는 경제 논리에 의해 환경을 훼손하고 포천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추진 중인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의 건설 노선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광릉 숲을 훼손하고 경기도와 포천시가 추진하는 K-디자인빌리지를 토막내는 고속도로의 건설은 기업의 배만 불려주는 것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건설의 당초 목적인 경기동북부의 경제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선변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포천시민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대책위는 그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포천시와 지역 국회의원들도 발 벗고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천시청 민자고속도로 담당자는 “시에서는 당초 광릉숲을 완전히 우회해 하송우리가 아닌 선단동 지역으로 연결되는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지만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거듭 변경되면서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정부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안이 내려오면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주)포천신문사

반면 국토교통부는 26일 광릉숲 훼손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구간은 국립수목원, 포천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광릉숲 보호구역으로부터 170m 이격해 지하 300m 길이 3.3km의 터널로 통과하는 것으로 지난해 5월 변경된 바 있다”며 “지상으로 통과 계획인 ‘K-디자인 빌리지 사업’ 지역은 광릉숲 보호구역으로부터 약 1km 떨어져 있다”고 해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환경파괴 우려에 대한 논란을 의식해 포천∼화도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광릉숲 환경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5일 K-디자인빌리지 전체 산업단지 부지 49만3천㎡ 중 고속도로 건설로 단절되는 서남쪽 8만2천㎡는 사업부지에서 빼는 대신 동북쪽 2만8천㎡를 추가해 산업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지는 애초 49만3천㎡에서 43만9천㎡로 5만4천㎡ 축소되고, 활용가능한 부지도 20만4천㎡에서 18만8천㎡로 1만6천㎡ 줄어들게 됐다.

황정민 기자 / supemini@gmail.com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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