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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 FA컵 32강행 진출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1-0으로 승리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29일
포천은 29일 오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4분에 터진 김찬희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 (주)포천신문사
막혔던 속을 뚫어주는 단비 같은 골이었다. 포천과 서울이랜드는 중원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득점을 위해 전방으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수비에 막히거나 패스 미스를 범했다. 공방전이 길게 이어지면서 연장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찬희가 승부를 끝냈다. 김찬희는 황진산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꿔 서울이랜드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김찬희는 “K리그 챌린지 팀과의 대결이라 긴장은 했지만, 막상 들어가서 부딪혀보니 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뛰어보면 알 수 있지 않나? 내 골은 운 좋게 걸려서 들어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포천은 FA컵 32강으로 이끈 김찬희는 마음의 빚까지 내려놨다. 그는 “사실 그동안 K3리그에서 골을 잘 못 넣어서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오늘 좀 만회한 것 같다. 앞으로 골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리 K3리그와 상위리그의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다. 프로 출신 선수들이 군복무 등의 이유로 인해 K3리그로 많이 내려오기 때문이다. 김찬희도 포항스틸러스와 대전시티즌에서 활약했다. 그는 “2~3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K3리그와 K리그 챌린지가 비슷한 수준이다. 프로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A컵에서의 목표는 잡아두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심산이다. 김찬희는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해보는 데까지 해보겠다. 우리도 프로 출신 선수들이 많으니 해볼 만 하다. 이왕이면 K리그 클래식 팀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우선 목표는 K3리그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김찬희는 “개인적인 골을 생각하고 들어가면 골을 잘 못 넣는다. 열심히 해야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나는 프로에서도 골을 잘 넣기 보다는 죽기 살기로 뛰는 스타일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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