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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사업소=437] 포천부모님 실버타운 최중희 시설장

일방통행 사랑 아닌 “어르신을 행복하게 모시겠습니다”
‘책’으로 배운 복지가 아닌 ‘현장’에서 발로 뛰는 복지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12월 30일
ⓒ (주)포천신문사

만약 가족 중 요양원에 들어가야 한다면 가장 많이 고려하는 점은 무엇일까? 시설환경, 접근성, 병원과의 연계, 요양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및 가족들과의 활발한 네트워크, 식사와 간식, 요양원 주변의 환경 등 짚고 넘어가려고 하면 여러 가지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가족의 편의보다 양로원에서 생활해 나갈 어르신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번에 찾은 사업소는 포천 내촌면에 위치한 포천부모님 실버타운(이하 실버타운)은 100세 시대에 걸맞게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가족같은 분위기의 요양원이다.

실버타운은 지난 2011년 6월에 설립돼 정원 38명으로 한 방에는 1명~2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교사, 간호사, 조리사, 물리치료사를 비롯한 5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촉탁의는 2주에 1번 방문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들과 운영위원회의 상의를 거쳐 만들어진 월간 운영계획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중희 시설장은 “노인복지 관련 일을 시작하면서 현재의 사회복지제도와 어르신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현장 자료수집을 하기 위해 발로 직접 뛰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포천시 14개 읍면동의 경로당을 직접 다니면서 어르신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도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포천시 관내 경로당 70%정도 다녔고, 가평을 비롯한 인근 시 경로당을 다니면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책으로만’ 배우면 현실의 차이를 극복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실버타운의 프로그램은 크게 개별프로그램, 치매프로그램, 특화프로그램이 있다. ▲개별프로그램은 언어치료, 웃음치료, 신체기능회복 훈련, 건강박수 ▲치매프로그램은 각종 그리기·만들기 등 미술활동, 조형쌓기나 볼링, 낚시놀이 등 신체활동, 책읽기나 글씨를 따라쓰는 신체기능 회복운동, 컵쌓기와 패턴익히기 같은 인지활동 ▲특화프로그램은 다도와 토스트 만들기, 점토음식 만들기, 해님달님 동극, 시장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운영되고 있다.

최중희 시설장은 “시장놀이, 유자청만들기 등 특화프로그램 할 때 정말 행복해 하시던 어르신들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시설 내에서 미니마켓 형식으로 진행된 것 이지만 즐거워하시고, 적극 적인 참여가 돋보여 뿌듯했다”고 자랑을 늘여놓았다.

이어 “어르신들의 모든 편의에 대해서는 생활하시는 어르신과 가족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완·수정하고 운영위원회를 조직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잘 생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운영위원회는 다양한 곳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시설장과 교사 1명, 입소자 1명, 외부인사 1명, 이장, 사회복지 공무원 1명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월1회 회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실버타운은 “어르신을 행복하게 모시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되고 있다. 가족같이, 부모님처럼 항상 따뜻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가 담긴 구호다.

‘사랑으로, 따뜻하게’ 등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모두 주는 사람의 일방통행적 배려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서 고안된 것 이라고 한다.

끝으로 최중희 시설장은 “정말 행복하지 않으면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보여주시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무실에 없으면 어디갔는지 궁금해 하시고, 같이 웃으며 즐겁게 대화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생활하는 모든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가족이 됐기 때문 아닌가 생각 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문의 1577-0025 / 포천시 내촌면 신팔리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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