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에서 '행사 의전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포천시의회가 지난달 대안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포천시 행사 간소화 계획'을 수립해 지난 23일 제17회 소흘읍 한마음걷기대회에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관련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각종 행사에서 관행적으로 실시되는 개회사, 환영사, 축사 등을 축소하고 행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 중심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간의 행사에서는 보통 내빈 소개, 내빈 축사가 행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왔다. 개회식은 행사의 취지를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인데, 상대적으로 행사와 관련이 깊지 않은 지역인사 다수의 축사와 격려사 등으로 시간이 길어지는 일이 많았다.
야외에서 개최되는 행사의 경우에는 특히 길어지는 축사에 참석자들이 지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사례는 지난달 개최된 ‘오성과한음배 전국게이트볼대회’에서도 나타났다. 행사에 참석한 타 지역의 선수들은 “뜨거운 땡볕 아래서 여러 내빈들의 형식적인 축사를 듣다가 지쳐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포천시의회는 지난달 27일 개최된 9월 중 2차 의원간담회를 통해 포천시에서 개최하는 행사에서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 전시성 위주의 형식적 행사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고 이를 시가 받아들였다. 이를 통해 시 집행부가 수립한 ‘포천시 행사 간소화 계획’은 행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는 범위 내에서 행사를 치르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의전형식을 없애고, 명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맞추어 원활한 행사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행사 간소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의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의전 간소화는 행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참여자 중심의 행사를 만들기 위해 진작 시행해야 할 부분이었다고 여겨진다. 지금이라도 추진이 됐으니 환영하며, 각종 행사의 주최 측들이 이를 적극 따라 알찬 지역행사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