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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사업소=426] 의정부 부대찌개 김경순 대표

음식점 모토 ‘음식은 푸짐하게, 야채는 친환경으로’
군인·학생·65세이상·일용직 ‘라면사리 추가 무한리필’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8월 29일
ⓒ (주)포천신문사

부대찌개는 '군대의 찌개'란 뜻으로, 한국의 국물을 맛 볼 수 있는 요리다. 6·25전쟁 직후 음식이 부족해 일부 사람들이 의정부시에 주둔하던 미국부대에서 쓰고 남은 햄과 소시지 등 잉여 음식을 이용해 끓여 먹었던 한국의 슬픈 기억이 깃든 찌개이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입맛따라 취향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찌개로, 햄뿐만 아니라 각종 야채들을 곁들여 매콤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자리잡았다.

포천동주민센터 앞에 보이는 골목으로 조금만 내려오다 보면 이번 사업소의 주인공, 의정부 부대찌개 음식점이 있다(신읍동 47-6). 2013년 오픈이래 개운한 국물맛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신읍동의 의정부 부대찌개 음식점은 처음부터 맛집으로 소문났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다른 곳에서 부대찌개를 배워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주인입맛도, 손님입맛도 아닌 그저그런 맛이어서 인기도 없었다. 이후 김경순 대표가 직접 부대찌개에서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육수를 개발해 음식을 만들면서부터 조금씩 입소문도 탔고, 단골손님도 생겼다.

김경순 대표는 “처음시작 할 때부터 모토가 있다면 음식은 푸짐하게, 야채는 친환경으로 손님들께 대접하려고 한다”며 “무농약 야채를 길러서 반찬을 만들고, 조미료를 적게 사용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손님들의 입소문은 콩나물로 육수를 맑게 우려낸 육수도 있지만 군인, 학생, 65세이상 어르신, 일용직노동자분들을 위한 사리 무한리필도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리 무한리필은 김 대표가 군대간 아들이 생각나 처음 군인손님들에게만 제공했었는데, 어느날 고등학생들이 “돈을 모아도 사리까지 추가할 돈이 없다”는 대화가 안타까웠고, 어르신들과 일용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맛있게 먹고 건강하시고, 힘내세요”라는 의미에서 무료제공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점차 입소문이 나 다른 부대찌개 음식점과의 차별화된 개운한 국물맛도 알려져 지금의 고정 단골층이 생겼다고 한다.

김 대표는 “부대찌개가 주 메뉴이기는 하지만 저녁엔 삼겹살도 인기있고, 오리능이백숙도 우리가게의 여름 별미 중 하나”라며 “메뉴판에 없어 오리능이백숙은 단골손님들만 알고 있는 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김 대표의 노하우가 있다면, 아침은 재료손질로 시작해 하루안에 소비할 수 있는 양 만큼만 재료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야채는 물론 햄도 썰어 통에 담아두면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통조림에서 바로 딴 햄 맛이 아니라 변질된 다른 맛이 나기 때문”이라며 “하루 분량만 준비해서 손님들이 최상의 음식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다.

음식이 상에 차려질 때 힘들어도 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또 밝은 모습으로 대하려는 김 대표의 노력은 손님들의 빈 밥공기와 “잘 먹고 갑니다” 한 마디에 모든 보답이 담겨져 있는 듯 하다고 한다. 그런 감사한 손님들이 있기 때문에 김 대표는 오늘도 힘차게 가게 문을 연다.

[문의 031-53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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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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