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청년들은 초·중·고 12년, 대학교 4년, 대학원 2년, 유학 2~3년을 지내 스펙을 쌓고도 2016년 청년실업률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용감하게 꿈을 위해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사업가를 만났다.
이번에 찾은 사업소 신세계재봉사(대표 김누리)는 실을 와인더 하는 작업을 거쳐 대리점이나, 섬유공장 등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와인더란 수입해서 실이 들어올 때 많은 양의 실들이 감겨있는데 시중에 납품되는 보통 크기의 보빙에 감는 작업을 말한다.
납품할 때는 10개단위로 밴딩처리를 하게 되며, 고객이 원하는 색이 있으면 색상의 고유 번호로 구분해 납품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버지가 운영하는 동안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을 배우다가 아버지가 일손에서 물러나면서 김 대표는 과감하게 학업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젊은 대표’로서 거래처와 조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차근차근 일을 배워가며 거래처와 신뢰를 쌓다보니 서울 장암, 왕십리, 신사동 등 기존 유지하고 있던 거래처가 현재는 포천관내, 양주, 동두천, 연천, 의정부 지역으로 넓혀졌다. 이는 ‘어리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열심히 달려온 노력의 성과이다.
김 대표는 “처음에 일을 배울 때는 ‘사장 아들’이라는 주변 인식도 있었고, 군대가기 전에는 ‘내가 왜 여기서 일을 해야하지’라는 개념 없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며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는 ‘힘들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해보자’라고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부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지만 점차 회사를 활성화 시키고 자본금을 늘려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미래에는 원단, 재봉 등 범위를 넓혀서 섬유로 국내외에서 이름을 날리는 상장 기업으로 키워내는 목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학업의 열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또래 친구들처럼 대학에서 캠퍼스 생활을 하고 있거나 대학원, 혹은 개인 스펙관리를 하거나 하고 싶은 꿈을 찾고 있는 생활이 그립기도 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공부라는 것이 굳이 책상에 앉아서 해야만 공부인지 깊게 생각한 적이 었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더 대학 복학 문제도 고민하게 됐다. 하지만 사회에서 발로 뛰면서 배우는 공부, 내가 직접경험 했을 때 생기는 노하우, 실수를 통해 배우는 성장은 책상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깨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더 미래를 보고 달려 나가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안정된 직장을 찾기 위해 꿈을 버리는 청년들이 많은데, 나처럼 꿈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하는 꿈 많은 청년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