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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포천시의회 해외연수에 소요된 예산과 시간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20일
포천시의회가 6박9일 해외연수를 떠나며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얼굴 도장만 찍고 외유를 떠났다”는 식의 구설수에 올랐다.

포천시의회가 최근 6박9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목적지는 발칸반도 3개국으로 연수 목적은 선진물 견학이라는 입장이다.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벤치마킹, 흐바르섬 관광, 스플리트 벤치마킹, 트로기르 벤치마킹, 프리모스텐 벤치마킹, 자다르 벤치마킹, 플리트비체 관광청 방문, 라스토케 벤치마킹 그리고 마지막 8일차에 자그레브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일정이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정종근 포천시의장을 비롯한 8명의 시의원과 김홍진 사무과장, 이병강 전문위원을 비롯한 시의회 직원 8명 그리고 이지향 감사팀장과 시 팀장급 4명 등 약 20명이 함께 했다.

10일 오후 5시에 포천시청에서 출발했는데, 이날은 포천시에서 개최되는 큰 대회인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의 개막식이 있던 날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포천시의원들은 얼굴 도장을 찍고, 바쁘게 해외연수 일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대회 개막식에 도내 민선 자치단체장들과 국회의원들의 참석 또한 미미했던 것과 함께 몇몇 참석자들은 시의회의 태도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한 시민은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큰 행사에 얼굴마담만 하고 해외연수인지 놀러가는건지 의원들의 행동에 황당하다.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무시하고 유령 취급하느냐"는 등 불만을 터뜨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천시의회의 해외연수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또한 커졌다. 한 시민은 “포천시 예산은 타 기초단체에 비해 아주 열악한데 시의원들은 지역구활동이나 열심히 할 것이지 거액의 혈세를 이용해 ‘연수’라는 명분을 내세워 관광을 간다는 것에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정말 정당하고, 관광목적이 아니라면 이번 연수에 쓰인 지출목록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의회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예산을 심의하고, 계획된 연수”라며 “지방의회의 위상 정립과 다양한 해외 선진시설물에 대한 견문을 넓혀 우리시 접목사항 검토 등 의정활동의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의원 공무국외연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해외연수의 예산은 6631만8000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6박9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시민을 위해서 일해야 할 의회가 이 예산과 시간이 헛되게 사용하지 않았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포천시의회가 이번 해외연수로 인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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