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30일 사흘간 포천시에서 열린 ‘제62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포천시가 2013년, 2015년 대회에 이어 2부 종합우승 3연패의 쾌거를 이뤄냈다.
전통적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온 역도 종목을 어김없이 석권했고, 배드민턴 5연패, 육상과 우슈 3연패 그리고 탁구·복싱·태권도 종목을 통해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7개 종목에서의 우승에 힘입어 총점 2만9663점을 따냈다.
우승을 목표로 했던 인기 종목 축구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라이벌 양주에 발목을 잡히며 1-0 석패를 해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지만, 여전히 강호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포천시는 이번 대회의 개최지로서 2부 종합우승 3연패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목표해 왔다.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서는 지난해 4월 도민체전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10월 도체전 TF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전개해 왔다. 또 체육대회 상징물인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일찍이 확정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구호 ‘꽃 피우자 포천의 꿈! 하나 되자 경기의 힘!’, 표어 ‘아름다운 포천에서 하나 되는 도민체전’을 내세웠다.
지난해 2월부터 시민, 기관, 사회단체, 군부대 등 다양한 포천시 구성원이 지역 대청소에 동참해 아름답고 깨끗한 포천만들기에 앞장섰다. 포천농업기술센터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화단을 조성해 쾌적한 경기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직접 봄꽃을 키우고 종목별 경기장 일대에 심었다.
그리고 지난 15일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모집된 437명의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소양교육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개회식 안전.질서관리, 교통 안내, 경기장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지난 26일 청성산 반월각에서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원제와 일곱 선녀의 기원무가 펼쳐졌으며, 채화된 성화는 시민 180명의 손을 거쳐 포천시 14개 읍·면·동 곳곳을 돌았다. 이어 28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기대 속에 열린 제62회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식은 다채로운 공연과 경기도 31개 시·군 내빈, 선수단 임원 및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행사장 분위기는 다소 허전했다. 농사철이 겹친 시기여서인지, 시민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해 군데군데 빈자리가 보였다.
강제추행·무고 혐의로 상고심을 앞두고 있는 현 포천시의 수장인 서장원 포천시장의 표정 또한 대체적으로 어두워 축제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사흘간의 대회 운영에 있어서는 경기장 활용도 면에서 원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대회와는 달리 학교 체육관이 아닌, 대부분 각 읍.면.동의 체육시설을 활용해 효과적인 운영을 했다. 또 신북면에 축구공원을 지어 선수촌을 운영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개막식 이후 주 경기장에는 개막식 때 사용된 세트가 철거되지 않아서 대다수 선수들이 적응훈련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경기장의 주차관리도 잘 이뤄지지 않아 혼란을 빚기도 했다.
또 통합체육회 출범한 다음 첫 종합대회이다 보니, 부서 간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집계 발표와 홈페이지 관리가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포천시는 2부 종합우승 3연패라는 목표는 이뤄냈지만, 성공적인 대회 운영이라는 목표에는 약간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우승에 대해서는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대회 운영에 있어 미흡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두 번의 실수가 없도록 반성하기를 바란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에 큰 대회를 치룰 때 포천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브랜드를 한층 올려놓는 기회로 살려내기를, 포천시민들은 언제나 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