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국회의원이 지난 19일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직에서 물러났다. 새누리당의 4.13 총선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의 지도부가 사의를 표한 것과 관련해 “당연히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개월 동안 저의 여러 가지 허물을 감싸준 당원들과 여러 언론인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 “새누리당은 지난 4.13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의회에서 새누리당 과반의석이 깨졌습니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불리던 지역에서 마저 맥없이 무너졌다. 당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전달해 드려야 하는 대변인으로서 작금의 상황은 유구무언이다. 입이 있어도 드릴 말씀이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이제 새누리당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통렬한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계파의 갈등과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혁신과 포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 그리고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대변인 직을 수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저의 논평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했을 분들에게는 용서를 구한다. 새누리당에도 저의 부족함이 누가 되지 않았을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나기에 앞서 김영우 의원은 김세연·이학재·황영철 등의 동료 3선 의원까지 총 8명으로 구성된 가칭 ‘새누리 혁신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비대위 체재를 반대하고 있다.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의 혁신에 김영우 의원을 비롯한 쇄신파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 새누리당의 개혁과 혁신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포천·가평 지역구의 3선 김영우 의원이 나름 목소리를 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