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의회(의장 정종근)는 9일 오후 4시 신북면, 영중면 이장 협의회 회원 및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 1월 20일 유재환 영중면 이장협의회장과 박성환 신북면 이장협의회장 등 27인이 제출한 폐기물 소각장 인,허가 관련 의혹제기로 민원인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유재환 영중면 이장협의회장은 “49톤의 특정 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인,허가에 도의원이 개입되었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한 만큼 이 부분의 의혹을 해소 해 달라며 시 의원의 조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조사특위를 구성 하는 것 보다 감사원 감사 청구나 검찰 수사를 의뢰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신평3리 최종국 이장은 “본인은 장자사업단지의 주체이며 석탄발전소에 대한 원죄를 가지고 있다며 두산포천에너지는 소유자 등 실체가 없는 좀비 회사라고 표현 하며 실체 없는 회사가 인,허가를 신청 한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만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제출 하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류재빈 의원은 “유재환 협의회장이 제시한 감사원 감사청구, 검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등의 방법이 포천시의회 조사특위 활동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찬성했다.
이어 이원석 의원은 “장자산단 내 석탄발전소의 260톤 용량에 대해서도 큰 문제제기가 없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3분의1에 못 미치는 84톤의 소각장에 관해 청원서를 내고 간담회까지 참석하며 예민하게 반응 하는 이유가 궁금하지만, 지난 해 석탄발전소 조사특위의 활동이 많은 시민 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어 위안을 삼을만하다”고 말했다.
요약하자면 “소각장 시설을 운영하는 주체가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분이 오염발생을 하는 사업시설의 사업주라는 부분에 대해 많이 격앙되어있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행정적인 절차라든가 인허가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의회나 집행부를 통해서라도 철저히 밝혀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누구나 다 좋은 환경에서 살 권리를 가지고 있다. 기업인 또한 대한민국 어디서나 기업을 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두 부분 다 국토이용관리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만 행위를 영위할 수 있다. 혹시 일부가 잘못된 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집행부가 인허가 과정에서 허가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의무가 있는 의회에서 차후에라도 꼭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국 이장이 발언한 “원죄 부분에 대해서는 살기위한 몸부림이었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장자산단에 관해서는 행정조사특위를 통해 여러 가지 문제를 돌출해냈지만 결과는 아직 받아보지 못하고 있다. 소각장과 관련해서는 “특히 영중과 신북면 지역에 이런 기피시설들이 집중돼 있는지 철저하게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환경재난지구”지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 모든 것들은 여러분과 함께 해야지만 이뤄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보다 낫기 때문에 석탄발전소를 찬성했다면, 석탄발전소가 포천시민에게 미래의 재앙으로 다가오기 전에 중지시켜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종근 의장은 “집행부에서 의회에 제출된 서류를 검토 하고 의원들 간에 좀 더 의견을 나눠 조사 특위 구성을 논의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뤄진 오전 11시의 기자회견에는 일부 지방지 기자들에게만 이 사실을 알렸고, 지역지 기자들에게는 알리지 않아 지역기자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기자회견을 한다고 말하면서 신북면 박성환 이장협의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밝혀 치졸한 기자회견을 넘어 볼썽사나운 꼴을 연출했다.
이에 일부 지역기자들은 "이런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면 기자회견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말고 그냥 보도자료나 보내세요"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지역기자들은 즉시 지역기자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포천시청 공보과에 강력하게 항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