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의 역동성을 높이고 균형발전을 촉진시킬 구리~포천 고속도로 준공이 일 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6월에 준공 개통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본선구간 44.6km와 포천시 소흘읍에서 양주시 회암동 연결구간 6km 등 총 연장 50.6km를 4~6차선으로 잇는 대규모 민자도로 사업으로, 주간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총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장승규 사업단장은 “2015년부터 용지 미보상 해결로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올해 말까지는 90% 이상의 공정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6월 준공 개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민자사업 중 큰 규모… 도공 수준 1.02배 통행요금 책정
2월말 기준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전체 공정률은 53%다. 2002년 7월 사업제안서가 제출된 이후 2007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2012년 실시계획 승인 후 6월 착공한 데 따른 것이다.
BTO 방식으로 추진된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민간투자비 1조 5,792억원, 건설보조금 412억원, 보상비 1조2,519억원 포함 총 투자비 2조8700여억원으로 국내에서 수행된 민자사업 중에서도 매우 규모가 큰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운영체계의 비효율성으로 꼽혀온 민자사업의 비싼 통행요금과 달리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요금은 도로공사 요금과 비슷한 수준인 1.02배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체 노선 주요시설로는 구리·남양주·의정부·포천·양주·동두천 지역과 직접 연계되는 11개 IC와 소흘 JCT, 회암 등 4개 터널, 별내교 등 95개 교량, 남양주와 의정부에 2개 휴게소가 있다.
수익성 문제에 대해 장승규 단장은 “주요 관광지와 골프장 등을 잇는 데다 장기적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수도권 북부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광역 교통망임을 감안할 때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편익이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1.7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복잡하게 얽힌 연계도로… 난공사 구간 다양한 공법 적용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국토 종단 7개 도로와 횡단 9개 도로 중 국토 종단 제3축에 해당돼 향후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도로다. 국도 3호선과 43호선, 47호선,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과 연계되는 만큼 지능형 미래 지향적 고속도로로 건설되며, 영업소와 IC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도로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구리~포천 고속도로 건설에는 복잡하게 얽힌 주변 도로와 이에 따른 각종 시설물이 산재돼 있어 공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장승규 단장의 설명이다. 이중 3공구 별내교 구간과 1공구의 구리터널의 시점부 구간은 특히 어려웠던 곳으로 꼽힌다.
별내교 공사는 설계 시부터 교각설치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경우로, 현지여건에 최적으로 부합하면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교량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금은 교각공사 완료 후 FCM공법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1공구 구리터널 시점부 구간은 당초 구리시내 43번 국도를 교량으로 교차한 후 아차산을 터널로 통과시키려던 계획이 구리시의 반대로 수차례 협의를 거치면서 43번 국도를 지하로 통과하는 공법으로 변경된 경우다.
장승규 단장은 “평소 교통량이 많은 43번 국도에서는 6차례의 교통전환을 통해 가교를 설치했는데, 상부는 기존 교통흐름을 유지하면서 하부에서는 터널공사를 진행하는 어려운 공사였다”면서 “국내 가교설치 전문 업체와 상세한 계획을 수립하고 교통흐름에 최대한 방해되지 않도록 지자체 및 경찰과 협의를 통해 현재 터널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광역교통망 핵심축… 수도권 역동성 증가 기대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준공 개통되면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국도 43호선 등 서울도심으로 진출입하는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축과도 연계돼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의정부와 양주·포천시가 최대 수혜지역이 될 전망이다. 서울 신내 택지지구와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의정부 민락·고산지구, 양주 옥정지구 등을 지나게 돼 앞으로 입주하게 될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여건도 나아진다.
무엇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동북부의 동서 횡단도로와 순환도로가 직접 연결돼 전체 수도권의 역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강변북로, 올림픽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과 연계되고 향후에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에도 연결돼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이 사라진다. 출발지인 강변북로 남구리IC에서 종점인 포천 신북IC까지는 현재보다 30∼40분 절약돼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단장은 “일반 재정사업의 ‘발주처-책임감리-시공사’라는 관리체계는 물론이고, 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자법인 및 시공사업단 운영, 금융사의 기술자문까지 가세해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