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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15] 화대2리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3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일동면 운담(무른대미)은 꽃이 있는 화대2리에 속하는 자연마을로서 운담(雲潭)은 구름을 담은 연못을 품고 있다는 뜻을 갖고 있는 마을이라고 전해져 내려오지만 그 뜻은 정확하지 않다. 또 문화유적도 많이 발굴됐는데 그 중 가마터와 운담영당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화대리 가마터는 전쟁 등으로 인해 잡목이 우거진 상태에서 보존이 잘 되지 않았으나, 마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발견 당시 많은 양의 자기 조각이 출토됐다고 한다.

또 김평묵 선생인 강학했던 운담정사는 1891년 고종 28년에 그가 생을 마치면서 제자들이 운담영당을 축조했다고 한다. 현재 영당에는 주자의 신위를 북쪽, 송시열 신위를 동쪽, 이항로 신위를 서쪽, 김평묵을 서향으로 봉안하고 있으며, 매년 음력 3월 10일 유림에서 제향을 한다.

이런 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는 화대2리 경로당에서 이금례 노인회장, 김근이 총무를 비롯한 회원들을 많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로당에 등록된 회원은 총 30명(남 8, 여 22)으로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경로당 마을은 매일 열려있으며,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언제든 방문하면 회원들로 활기를 띄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회원들이 이렇게 북적북적한 경로당이 된지도 2-3년이 채 안됐다. 지금 이금례 노인회장이 회장직을 맡기 전까지는 낡은 건물에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덩그런히 놓여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예전 경로당은 화장실를 비롯한 곳곳에 형광등이 들어오지 않고, 보일러도 작동이 안돼 냉기가 흘렀다고 한다. 또 수도와 고장난 문, 화장실 시설 등 손보지 않아 골칫거리였는데, 고장난 곳을 전부 수리하고, 고쳐서 외면받았던 경로당에서 찾아오는 경로당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금례 회장은 “처음에는 방도 찬데 아무도 없어서 더 싸늘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하루에 1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찾아오면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경로당이 됐다”며 “이렇게 되기까지는 경로당 임원들의 노고와 그 노고를 알아준 회원들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근이 총무는 “회장님은 주로 경로당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저는 행동대장이 돼서 면에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처음에는 어떤 것부터 할지 몰라 어깨가 무거웠지만 지금은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즐거움을 찾으시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또 화대2리 특색사업으로 휴경지사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지정돼서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그래서 작년에는 농사철에는 모든 경로당 회원들이 지정 휴경지로 가서 들깨를 심고 가꿔 경로당에서 들기름으로 만들어 먹었다. 올해도 이어지는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또 다른 연간행사가 됐다.

이 회장은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함께했으면 좋겠고, 모두가 화목하게 잘 놀면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서 남들보다 먼저하고, 양보하면서 질서있는 경로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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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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