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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평촌이라 불리는 동교3통에서 윷놀이 한마당 잔치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열리는 우리 민족고유의 민속놀이 잔치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13일






포천은 지금 동네마다 윷놀이 잔치가 한창이다. 본래 설날이후로 대보름 때까지 많이 했다고 한다. 오늘은 평촌이라 불리는 동교3통에서 윷놀이 한마당 잔치가 13일 오전 10시부터 열렸다.

이 마을에는 200세대 주민 600여명 가량이 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40평 크기의 단층 건물에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함께 쓰고 있다. 윷놀이 잔치는 바로 이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날은 약 100여 명의 주민이 모여서 함께 윷놀이를 즐겼다. 평소에도 노인회 회원 70명(남37·여33)이 하루 평균 20여 명 이상 경로당을 찾는다고 한다.

이날 윷놀이 한마당에는 김인호 노인회장, 이경기 총무, 이백제 통장을 비롯해 마을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흥겨운 윷놀이 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삼겹살 구이와 오리구이, 어묵탕과 김치찌개 등 각종 먹거리와 함께 이날은 온 마을주민들이 함께 윷놀이를 통해 어울어지는 자리다,

동교(東橋)라는 이름은 동쪽 다리라는 뜻으로 마을 뒤 천보산이 반달 모양처럼 둘러싸고 마을에 다리가 있는데 장마가 지면 넘쳐서 다리가 떠있는 모양새라는데 서 유래해 동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 동교3통은 주오 평촌, 나무골이라고 불려진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지금껏 동네에서 살고 있는 백운철 노인회장은 “평촌은 아주 옛날 5~60년대 4H구락부 시절부터 불리던 마을 이름이다”며 “6.25 전쟁 시에도 피해가 전혀 없어 고요한 마을이라 지칭해 평촌이라 불렸고, 나무골도 전쟁 피해 없이 고스란히 남았다 해서 남은골이라 불린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나무골로 불러 잘 못 불려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윷놀이는 척사(擲柶) 또는 사희(柶戱)라고도 한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오는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로 대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즐긴다.

부여족(夫餘族) 시대에 5가지 가축을 5부락에 나누어주어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된 놀이라고 하며, 그에 연유하여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비유한다.

윷은 박달나무나 붉은 통싸리나무로 만드는데 '장작윷(가락윷)'과 '밤윷'의 2가지가 있고, 관서(關西)·관북(關北) 지방에서는 '콩윷(팥윷)'이라 하여 검정콩이나 팥알 2개를 쪼개어 4개로 만들어 노는 것도 있다. 장작윷은 지름 3cm쯤 되는 나무를 길이 15cm 정도로 잘라 이것을 둘로 쪼개서 4개로 만든 것이며, 밤윷은 작은 밤알만하게(길이 1.8cm, 두께 1cm 가량) 만든 것이다.

밤윷은 주로 경상도 지방에서 사용하는데 통상 간장종지 같은 것에 넣어 손바닥으로 덮어 쥐고 흔든 다음 속에 든 밤윷만 땅바닥에 뿌려 던진다. 콩윷은 대개 토시 한 짝을 세워놓고 오른손에 콩알(팥알)을 쥐고 흔들어 토시 속으로 던져 넣는데, 토시가 없을 때는 종이로 토시 모양을 만들어 세우기도 한다.

장작윷은 부녀자들의 경우 주로 안방에서 요나 담요 등을 깔고 놀며, 남자들은 사랑방이나 마당 또는 큰길가에서 가마니나 멍석을 깔고 높이 1m 정도로 던지면서 즐긴다. 던진 윷쪽의 하나(지방에 따라 2개)가 멍석 밖으로 나가면 그 회는 무효로 한다.

윷놀이의 말판은 한쪽이 5밭씩으로 정사각형 또는 원형의 20밭과, 중앙을 정점으로 하는 X자형(원형판은 十자형)의 5밭씩 도합 29밭이며, 윷을 던져 땅에 떨어진 모양에서 하나가 젖혀지면 '도'로 한 밭씩, 2개가 젖혀지면 '개'로 두 밭씩, 3개가 젖혀지면 '걸'로 세 밭씩, 4개가 모두 젖혀지면 '윷'으로 네 밭씩, 모두 엎어지면 '모'로 다섯 밭씩을 갈 수 있다.

앞에 가던 상대편 말을 잡거나, '윷',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하여 4개의 말이 상대편보다 먼저 말판을 돌아오는 편이 승리한다. 또 한꺼번에 2개 이상의 말을 함께 쓸 수도 있는데, 이것을 '업'이라 하여 보다 능률적이기는 하지만 상대편 말에 잡힐 경우에는 더욱 불리하게 된다. 윷놀이는 인원수의 제약을 받지 않으나 보통 4명이 서로 편을 갈라서 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때는 각 편 사람들이 서로 섞바뀌어 윷을 던진다.

한편 동교3통은 김인호 노인회장은 “평촌이라는 마을 이름처럼 올해 한해도 동네가 평온하고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시고, 마을 기업도 모두 사업이 잘 됐으면 한다”며 “마을 화합을 위해 윷놀이 한마당에 참석해 주신 주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단결된 힘을 보여줘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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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 kunitachii@naver.com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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