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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2차 '민중총궐기' 집회…경찰 “불법 행위는 엄정 대응”

'경찰 만8천여 명 투입, 차벽용 트럭 20대와 살수차 18대' 대기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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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열린 소위 '민중총궐기' 집회에 이어 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110여 개 진보 성향 단체들로 이뤄진 이른바 '백남기 범국민대책위'는 5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정부의 노동 정책 등에 반대하고, 지난달 14일 시위 과정에서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의 집회를 연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집회와 행진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려는 국민적 의지를 확실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는 경찰 추산 만 5천 명, 집회 측 추산 5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이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인 오후 4시 반쯤부터 서울광장에서 종로를 거쳐 백 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까지 2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 뒤, 대학로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이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문화제는, 주최 측의 취소로 열리지 않게 됐다.

이번 집회에 대해 경찰은 관련법을 지키면 적극 보장하겠지만, 신고 된 행진 코스를 이탈해 광화문이나 청와대 등 다른 쪽을 향하면 차벽을 설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신고 되지 않은 세종대로 및 광화문광장방향의 불법 행진 시도는 무인·유인 폴리스라인 및 경찰력을 배치하고 필요한 경우 차벽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복면을 착용하고 차벽을 훼손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할 경우 유색 물감을 살포한 뒤 현장에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관리에 225개 부대 소속 만8천여 명을 투입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차벽용 트럭 20대와 살수차 18대를 대기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집회를 위해 지역에서 서울로 오는 참가자들이 쇠파이프나 각목, 밧줄, 철제 사다리, 새총 등 폭력 시위 도구로 쓸 개연성이 있는 물건을 차량에 싣고 있으면 출발 자체를 막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물건들을 출발지에 놓고 가기로 하면 상경을 막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 같은 조치가 '범죄의 예방과 제지'를 규정한 경찰관직무집행법 6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와 관련해 대한민국경우회와 고엽제 전우회, '전·의경 부모 모임' 등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폭력 시위를 규탄하고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의경을 아들로 둔 부모들은 "오늘 집회 현장에 나가 과격·폭력 시위가 이뤄지지 않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등 단체들은 4일 집회를 열고 경찰의 집회 금지는 부당하다는 법원의 결정에 항의했다.

양상현 기자 / kunitachii@naver.com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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