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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행감서 드러난 市언론홍보비 의혹

이원석 의원 "특정한 기준도 없이 선호하는 언론인에게는 더 지급했나?" 질타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4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의회는 포천시 홍보감사담당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지난 3일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언론홍보비에 관한 이원석 시의원의 질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즉, 포천市가 지급한 언론사 홍보비가 선호하는 언론사와 그렇지 않은 언론사를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원석 의원은 “포천市가 각 언론사에 지급한 홍보비는 특정한 기준도 없이 선호하는 언론인에게는 더 지급하고 배척하는 언론인에게는 그렇지 못한 편파적 행위를 했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쓰인 홍보비가 어떻게 쓰였는지 궁금해 홍보비 지출 내역을 요구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질문했다.

이 의원은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지급 기준이 무엇인지, 앞으로 제출은 할 것인지 아닌지, 답하라”며 이인화 홍보감사담당관을 질타했다.

이인화 담당관은 “언론사에 지출되는 금액은 총 3억2천만 원으로 언론사에 광고를 할 때에는 발행부수나 시민 선호도 등 나름 기준을 갖고 차등 지급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홍보감사담당관은 “특정부분에 한해서는 비공개하도록 돼 있어 언론사에 지급되는 홍보비의 사용내역은 비공개로 한다는 명문의 규정은 없지만 포괄적 해석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석명했다.

이에 이원석 의원은 “언론사 발행부수나 시민 선호도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지급한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본인이 한 달 전부터 예산 내역을 요청한 것”이었다며 “의원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자 시민이 납부한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싶어 제출을 요청했는데 그것이 비공개 사항으로 특정부분이라니,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질호했다.

덧붙여서 이 의원은 “국회에서도 국가 기밀을 정부에 요청할 때는 보안서약을 받고 국회의원에게 건네주도록 돼 있는데 그런 절차를 포천市는 시도하려 노력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느냐”며 질호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제출 못하는 사유가 "포천市에서는 어느 언론사는 선호하고 어느 언론사는 배척한 부분이 있어서 공개를 못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이에 이인화 담당관은 “우리 부서는 특정 언론사를 선호하고 배척하는 관점에서 광고를 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그럼 그런 부분이 아니라면 비공개 못할 이유도 없으니 제출하면 되겠다” 며 “제출할 것인지 아닌지 답하라”고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이 담당관이 “이 의원님이 보안에 대해서 말씀하셨으니 제출하겠다”는 답으로 한발 물러서자, 언론사 홍보비에 대한 이 의원과 담당관의 공방은 그제야 사그라졌다.

이날 이 의원이 제기한 포천市 언론 홍보비에 관한 의혹은 차후 홍보감사담당관실에서 홍보비 지출 ‘내역서’를 이 의원에게 제출한 이후에야 그 실체가 밝혀질 것이다.

한편, 포천市 제113회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내년도 조례안과 예산안 처리를 두고 21일까지 계속된다.

양상현 기자 / kunitachii@naver.com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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