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포스코건설 주관으로 내촌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포천~화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에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는 유한형 내촌면장 및 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윤광수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 인프라영업실 국내인프라영업그룹 시니어매니저(차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주민대표와 포스코건설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주민과 언론계 인사 등이 참석해 ‘포천-화도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및 민간투자사업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된 주요 쟁점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 및 논의가 이뤄졌다.
다산컨설턴트에서 '포천~화도 간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맡고 있는 윤대희씨는 사업개요로서 “이번 사업은 남양주시와 포천시를 연결하는 신설노선으로서 환상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하여 서울 및 수도권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지역개발 촉진 및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업 시점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이며 수동면을 경유해 종점인 포천시 소흘읍까지 왕복 4차로 총 28.97Km의 4차선 도로로 시속 100Km로 설계돼 있다.
시점부에는 화도~양평 간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며 차산JCT에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도록 계획돼있다. 종점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양주 지선으로 연결되도록 계획돼있다.
포천~화도 간 고속도로 노선에 관한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는 남양주시와 포천시에서 각각 2번 개최됐다.
남양주시는 11월18일 오후 2시 화도읍사무소 5층 천마홀에서, 동일 오후 4시에는 수동면 주민센터에서 개최됐다. 포천시는 12월1일 오후2시 내촌면 주민센터와 오후4시 소흘읍사무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다산컨설턴트의 윤대희씨가 설명한 ‘대안1’은 기존의 계획인 ‘대안2’와 비교해 “제2외곽순환도로와의 연결노선으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과도 접속되며,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와도 연결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는 ‘포천-화도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 단계다. 해당사업의 적정성 및 인지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현재 주민공람을 포천시 환경관리과와 내촌면사무소, 소흘읍사무소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2일까지 공람을 실시하며, 이후에는 일주일정도 주민의견 수렴기간을 두고 있다. “의견이 있는 주민은 그때 의견을 제출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음현리에 거주 중인 허완범씨의 질문에 윤광수 포스코건설 차장은 "노선확정은 2016년 2월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며, 2017년 말경에는 설계가 완료되는 즉시 착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토지보상 및 공사시점은 201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개통예정은 2022년 말경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진목리에 거주한다는 한 주민은 “이것은 주민설명회가 아니다. 우리가 무슨 천재냐?”며 “아무런 안내책자 한권 없이 빠른 말투와 부정확한 발음으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설명하면 누가 알아듣나?”며 분통을 터뜨렸다.
광릉숲보존협회에서 나온 주민은 ‘대안1’의 설계도를 보면 포천-화도 간 고속도로의 일부분이 광릉 숲을 통과한다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 숲을 보존해야 한다며 이를 반영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어 음현리에 거주중인 오광석씨는 “원가절감을 위해 노선을 변경해 마을 안으로 고속도로를 끌고 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리고 오늘 주민설명회는 ‘설명’이 부실했다. 주민들의 피해를 방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늘 주민설명회는 초안단계로서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측량조차 시작하지 않은 단계이므로 앞으로 일주일간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제2외곽순환로) 포천~남양주 화도구간 건설 주관사가 경남기업에서 포스코건설로 변경됐다.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으로 이 사업은 1년 이상 지연됐다.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 컨소시엄인 수도권외곽순환도로㈜는 지난 7월 말 국토부에 이 사업 주관사를 경남기업에서 포스코건설로 변경했다고 통보했다.
주관사 변경은 사업재개를 의미한다. 제 2외곽선 포천~남양주 화도(28.7㎞)구간 건설 사업은 지난 2013년 10월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중단됐다. 이 구간은 지난해 착공 예정이었다.
지난달 18일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구간의 제1공구와 화도~포천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편입되는 남양주시 화도읍 주민들이 생존권과 재산권 보호를 촉구하며 집단 반발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국토교통부 주관 주민설명회가 18일 오후 화도읍사무소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