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포천시 시의원 3명은 의정부지방법원에 포천시장 서장원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의정부지방법원에는 류재빈, 이형직, 이원석 시의원이 참석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시민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한 서 시장이 확정판결을 받기 전까진 투명한 행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장 직무를 수행해선 안 된다"고 직무정지가처분신청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원석 시의원은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포천시 시의원 3명은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직무정지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제출한 신청서의 신청이유로 5번째 항목에 “시장직무를 수행하며 도시계획을 지정하여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에 차명으로 토지를 매수하고 구리 포천 민자 고속도로 사업단에 아들의 취업을 청탁하는 등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모든 법은 상식과 도덕을 기본으로해서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상식과 도덕이 어긋난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도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점을 소명하기 위한 자료로 시의원 3명은 "토지대장 1통, 도시계획 확인서 1부, 도시계획 지정확인서 1부, 시장 직무 복귀에 따른 성명서 1부" 등을 의정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10일 포천시의회 정종근 의장 및 시의원 7명은 서장원 포천시장 출소를 앞두고 자진사퇴 논의를 위해 정종근 의장실에서 시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시장으로 복귀할 수도 있는 서 시장을 둘러싸고 시의원들 간에 논란이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이원석 시의원은“(서시장이) 죄가 없어서 시장직무에 복귀한다면···· 환영해야 할 일이나, 성추행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2심재판이 진행된 것을 미루어 볼 때 사실상 범죄자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덧붙여서 이의원은 “서장원시장은 시민 앞에 사과하고 물러나도 시원치 않을 사람이 시장직에 복귀하여 직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다시금 시민을 무시한 행태"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서장원시장이 직무에 복귀한다면 당장 내년 포천시 예산편성에 영향을 줄 것이고 12월 중순경 단행될 포천시 공무원 승진 및 보직 변경 인사를 좌지우지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서 “서장원 시장이 만약 스스로 사퇴하지 않고 시장직무에 복귀한다면 16만 포천시민의 서명을 받아 법원에 시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포천시민과 함께 시장직 사퇴 운동 및 퇴진을 위한 주민소환이 될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난 16일 오후2시 새정치민주연합 포천시의원 3인은 포천시청 본관 2층 브링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언론 각사가 시청 브리핑룸을 가득 매워 서장원 포천시장의 '업무복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발표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형직, 류재빈, 이원석 포천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류재빈 의원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이원석 의원이 기자회견 질의응답에 나섰다.
성명서는 “서장원 시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성추행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사람으로 범죄자나 다름없다. 그런 사람이 시장 직무에 다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접할 때 포천시민의 한 사람으로 견딜 수 없는 수치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며 “시민을 대신하는 대의기관인 의회의 구성원으로 본연의 의무인 시정을 견제해야할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시장직무복귀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13일 서시장의 출소와 함께 시민의 관심사는 직무복귀 부분이었다. 예상한대로 16일 직무복귀를 강행한 출근이 진행되었고 금일에서야 포천시민들께 홍보실을 통해 본인의 입장표명이란 사과 글을 배포했다. 지난10개월 수감생활로 본인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잘못의 처벌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시민을 위한 진정성이 전혀 없는 내용이 아닌가! 그것은 재판부에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언급했는데 재판부 보다는 시민들의 자긍심과 포천시 이미지와 행정에 크나큰 불명예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으로 자진사퇴 하겠다는 내용이 내포되어 있어야 하는데 너무 큰 기대였나 보다. 나와 같은 시민들은 잠시나마 착각의 희망이었던 것 같다."는 내용의 항의서를 이원석 시의원은 작성했다.
나아가서, 포천시의회가 2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29일간 제113차 정례회 기간에 들어갔으나 새정치민주연합소속 3명의 시의원은 서장원 시장의 직무복귀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기 위해서 시의회 정례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