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18일 내촌면에 위치한 베어스타운 4층 세미나실에서 포천시정책위원회 위원과 포천시의회 의원, 시청 부서장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포천시 정책제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첫 번째 정책제안에 나선 김종래(대진대 교수) 위원은 ‘포천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포천시의 사회적 경제 현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 번째로, 사회적 경제지원센터의 문제점으로서, 센터장 및 직원의 전문성 부족, 예산부족, 시청과 센터 간의 유기적 협력 미흡, 대내외적 네트워크 구축이 미약하다는 점을 들었다.
두 번째로, 사회적 경제협의회의 문제점으로서, 재정적 기반 미흡, 네트워크 활성화 미흡, 공동 네트워크를 통한 시범사업 등 성공사례가 부족한 점, 박람회 개최나 선진지 견학,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등의 사업별 성과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활성화 방안으로는 시청 내 전담부서 신설, 포천시의 재정적 지원 확충 등을 제안했다. 특히, 혼재된 사회적경제 관련 업무를 통합 또는 재조정할 것을 제안하며 별도의 독립된 “팀”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수인(관인면 교동 장독대마을 대표) 위원은 지역 농업인과 인접 도시민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업경제모델을 만들고자 '잘 살아보세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특히, 중리에 위치한 교동장독대마을 기준으로 약 2500만의 인구가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다며, 지역민과 외부업체의 연계구도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김진영(한국외대 교수) 위원은 “마이홈타운 포천” 사업을 제안하며, 어린이 및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을 위한 사업을 제시했다. 특히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등 관내에서 사육되는 모든 축산물을 축제의 기초자산으로 삼는 가칭 “고기多 축제”를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 포천이 나가야 할 목표로서 군사지역 이미지를 청정지역 이미지로 전환할 것과 전통 및 자연문화 보존 지역으로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인적, 물적 교류 확대의 토대를 마련해 ‘슬로시티’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오명진 위원은 ‘포천시 지역공항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철도’가 없는 지역인 포천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공항 유치의 필요성과 파급 효과를 역설하며 민간 자본을 유치, 현 군공항의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배기목(대진대 도시공학과 교수) 위원은 “지구단위 교통에서 완전도로 적용방안”을 제안하며, 자동차 중심의 도로는 이동성이 강조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안정성과 편리성 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실을 고발했다. 자동차 중심의 도로는 자동차의 이용수요를 증대시키고, 교통정책은 그에 부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교통약자에 대한 관심과 통행권 증진 추진으로 교통계획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진 사실을 예시하면서, '완전도로' 사업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정책제안 질의응답 시간에는 배기목 위원의 사회와 정종근 의장의 참여로 일선행정의 실무진인 공무원들로부터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12일부터 3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된 ‘포천 농산물 축제 한마당’에 대해 들어간 비용대비 얼마나 효과가 있어나 하는 신랄한 비판이 있었다. 축제의 장소와 시기에 대해서는 시의장도 심도 깊게 숙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취재진도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파리 ’문제, 그리고 여러 산단유치와 관련한 43번 국도의 교통체증 문제와 주거단지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일하는 곳과 사는 곳이 일치 된 포천시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포천시정책위원회는 매년 분과위원회와 정책제안 세미나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인 32명의 정책위원들이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미래지향적인 시정발전 방안 등을 연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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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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