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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5개 市 중 ‘지역안전지수 꼴찌’는 포천

화재·자연재해 5등급, 교통안전·범죄-자살 4등급 등 저조
국민안전처, 기초지자체 7개 분야 안전등급 수치화 발표
“행사 자화자찬 보다, 반성과 시민 위한 개선 노력 필요”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8일
국민안전처는 4일 기초자치단체 226곳을 대상으로 화재·교통사고·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 등 7개 분야의 안전등급(시·군·구별로 따로 산출)을 매겨 그 결과를 ‘지역안전지수’로 수치화해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현재 경기북부 지역은 11개 경찰서가 320만 인구를 담당하는데 인구 대비 경찰관 수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 면적의 4배나 되는 경기북부 지역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서울(400여 명)의 2배 가까운 770여 명으로 안전의 ‘양극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포천시는 전국 75개 市 중 75위로 가장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가 상기 7개 분야에서 받은 안전등급의 합산치는 총 30점으로 인근의 의정부시(21점)와 양주시(21점), 동두천시(24점), 연천군(25점)을 웃돌고 있다. 수치가 높을수록 안전등급은 낮은 것이다.

등급은 각 분야별 사고·사망자 발생 수치와 해당 지역의 인구밀도, 의료기관 수 등을 넣어 산출했다. 포천시의 경우 화재 안전지수 5등급, 자연재해 안전지수 5등급, 교통 안전지수 4등급, 범죄·자살 분야에서 4등급, 감염병 분야에서 3등급을 받는 등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2016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18조1249억원보다 1조4806억 원이 증가한 19조6055억 원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근원적, 예방적 재난안전체계 구축에 3256억원, 감염, 범죄, 수질을 비롯한 생활밀착형 안전서비스 환경조성에 6232억원 등 모두 9488억원의 안전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재난안전체계 구축을 위해 ▲8개 소방관서 보강, 1,519개 소화전 설치, 소방차량 23대 증차 등 소방안전 분야에 1,124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 정비 등 21개 재해재난 지역 정비에 345억 원, ▲29개 상습수해 하천 개·보수에 1,78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안전서비스로는 감염병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2045억원, 수자원 관리 강화에 4036억원, 범죄로부터 안전한 경기도 생활환경조성에 151억원 등을 배분했다. 올해 도비 지원이 중단됐던 방범용 CCTV설치 지원사업에는 83억원이 편성돼 도내 758개소에 CCTV가 신규 설치된다.

이렇게 많은 안전 관련 사업 중에 포천시는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최저 안전등급에서 벗어날 의지가 있는지 시민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

본지 시민기자단의 명예고문인 김현목 국회의원 보좌관은 특별기고에서 “어떻게 내년도 예산확보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한편으로는 걱정스럽다. 법적 처분으로 구속된 시장을 대신해 시장권한대행이 있다고 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하고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지역일꾼인 시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예산을 제대로 확보할리 만무하다. 타 시·도에서는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수시로 찾아온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입장과 궁금증을 대변한 바 있다.

국민안전처가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한 날 포천시는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2015 포천농산물축제한마당 최종결과보고회'를 가졌고,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갈수록 경쟁의 시대로 접어드는 현 추세를 감안해 볼 때, 포천시와 포천농축산물의 대외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 이번 행사를 높이 평가한다"는 내용으로 해당 행사를 자평했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시정이 먹거리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부르짖어도, 시민의 삶은 안전하지 못하고 황폐하기만 하다”며 “자화자찬보다는 포천시가 전국의 시 중 가장 안전하지 않다는 발표에 대한 해명과 반성 그리고 개선 노력이 시급히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지역일꾼인 시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것과 예산 확보와 안전 개선에 전력투구하지 않고 각종 지역행사에 얼굴을 내민 지역 정치인들까지 모두 원망한다.지역행사에 정치인들을 부르는 시민의식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정치인과 시민의식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옥중에 있는 시장의 눈치를 보면서 시 곳곳의 일부 무책임, 무소신의 공무원이 적지 않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우리가 사는 지역이 저안전의 그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은, 공무원 조직 자체를 피폐하게 만들고 올바른 시정과 빠른 민원 해결을 저해한 일부 공무원들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 화재안전등급
ⓒ (주)포천신문사

↑↑ 자연재해안전등급
ⓒ (주)포천신문사

↑↑ 안전사고안전등급
ⓒ (주)포천신문사

↑↑ 자살안전등급
ⓒ (주)포천신문사

↑↑ 범죄안전등급
ⓒ (주)포천신문사

↑↑ 교통안전등급
ⓒ (주)포천신문사

↑↑ 감염병 안전등급
ⓒ (주)포천신문사

자료출처는 국민안전처 11월4일자 보도자료 중에서

양상현 기자 / kunitachii@naver.com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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