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경기 포천시 비둘기낭 폭포 입구에서 A&A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인 "한탄강 자연유산 체험교육"이 포천시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한탄강 자연유산에 대한 체험교육은 그동안 포천 지역 한탄강에 대해 자료조사와 연구를 해온 포천시청 관계자들이 교육을 맡아, 한탄강의 형성과정과 전설, 지질학적 특징 등을 설명했다. 특히 포천 한탄강에 소재하고 있는 5개의 문화재에 대해 아동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제주도의 지질과 비교하며 설명했다.
이날 체험교육에 참석한 아동들은 대부분 포천지역에 한탄강이 흐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주도와 같이 현무암과 주상절리 협곡이 있고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가 있는 것에 놀라했다. 특히, '용암분출' 모형을 이용한 체험학습교육은 교과서를 통한 추상적인 교육에 비해 효과적이었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포천 한탄강’은 단일지역 단일하천으로 국내 최다 국가문화재 보유지역이다.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지형으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협곡 하천이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부형은 아동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무암’의 특징을 “돌이 방귀를 뀐 거야”라며 옆에서 해설을 도왔다. 그리고 “앞으로 한탄강의 자연유산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현장도 찾아보겠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포천시는 살아있는 지질공원 ‘한탄강 자연유산’을 한탄강의 자연경관과 지질 그리고 하천변의 구석기 문화를 묶어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각종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는 한탄강 내 최고의 침식하천과 하식동굴이 지질학적으로 뛰어나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돼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는 한탄강은 교육면에서도 활용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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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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