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일원에 조성중인 용정일반산업단지 현장 전경. 분양률이 25%로 저조해 분양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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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출토로 공사도 ‘지지부진’… 분양 실적 개선 대책 시급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일원에 조성중인 용정일반산업단지가 조기에 분양을 마감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분양률이 저조해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201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포천시와 현대엠코(주)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 포천에코개발(주)이 시행사로 참여한 용정산업단지는 약 2천7백여억원의 총 사업비로 군내면 용정리 일원 95만㎡(약 28만8천평) 면적에 조성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용정단지가 완성되면 섬유, 가구, 기계 및 장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음향 등 40여개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포천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산업단지 건설공사로 약 2천5백억원의 경제효과와 8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40여개 업체 입주로 연간 생산액 8천4백억원, 연간 수출액 4천억원, 약 2천6백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11월 19일 현재 공정률은 15%, 분양률은 25%에 불과해 미분양 사태를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천시는 첫삽을 뜬 지난 3월 기업들의 입주의향을 알아본 결과 90%가량, 88개 업체에서 입주를 희망의향서를 받으며 조기분양을 장담했지만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분양실적이 지지부진하다. 착공후 20여일 동안 계약한 업체만 9개로 분양을 마치면서 탄력을 받는 듯 했지만 이후 8개월 동안 고작 10여개 업체가 계약하는데 그쳐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포천시는 입지조건이 좋고 분양가(평당 110만원)도 낮아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없다며 미분양 매입 확약을 맺은 바 있어 용정산업단지 준공(2015년 예정) 후 5년까지 발생하는 미분양 용지를 모두 매입해야만 할 처지에 놓여 있다. 3.3㎡당 110만원의 분양가를 예상하면 전체 분양면적 63만㎡ 중 10%의 미분양만 발생해도 포천시는 약 200억원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가뜩이나 재정이 열악한 포천시로서는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용정단지 현장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된 것도 공사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공사 현장 6곳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석영재질의 뚜르개와 주먹도끼, 찍개, 몸돌석기 등 218점 11박스가 발견되면서 2015년 완공 목표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유물 출토에 따른 문화재 시굴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문화재청의 심의도 받아야 하기에 토목공사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포천용정산업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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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이형직 산업건설위원장은 “경제 한파가 지속되는데다 입주시 인력고용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민자고속도로도 2017년에 완공돼 2015년 입주시 공백기를 우려하면서 업체들이 입주를 주저하는 것 같다”며 “시가 미분양 용지 매입을 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하는 만큼 분양실적을 올리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포천시의회 김종천 의원도 “용정단지의 분양률 저조로 인해 시가 지급보증을 서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산업단지 조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마당에 뚜렷한 부가가치 창출과 차별성이 보이지 않은 포천 에코그린 산업단지를 또다시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인근 다른 시·군의 산업단지 분양률이 저조한 상황이어서 용정단지의 전망도 밝지 않다”며 “연말 실시되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정산업단지 문제를 철저히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가 조기분양 100%라는 목표를 세우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용정산업단지 분양률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시가 미분양 용지를 매입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포천시 한탄강관광지원과 백영현 과장은 “준공 전에 이뤄지고 있는 25%의 분양률은 결코 낮은 실적이 아니며, 준공예정인 2015년 말까지 100%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준공 후 5년 후의 미분양 용지 매입 사태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