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와 차의대, 경복대 등 포천에 있는 대학들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적 특성과 정책적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들 대학들이 포천의 교육여건 개선에 투자해야 한다.”
교육학박사로 지난 8월 정년퇴임한 이철웅 전 포천교육장이 포천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제안이다. 이 전 교육장은 지난 9월 29일 포천 소흘읍주민자치센터 강당에서 포천내일포럼(상임대표 류왕현)이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교육장은 ‘포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적 비전’이란 주제의 교육강연에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시청과 교육청의 한계를 대학 등의 전문기관의 협조로 처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천지역의 우수학생들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고, 나아가 외부의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포천 관내에 국제중고등학교가 필요하다”며 “이는 현 교육부의 정책에서는 어려우나 점진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전 교육장은 또 포천은 소규모 학교가 넓은 지역에 산재돼 있고, 결손가장 자녀 비중이 높으며, 신규교사가 85%로 신구 간 교원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진단한 후 교원들에게 열정을 심어주고 단순 학력신장이 아닌 교육력 향상에 주안점을 둔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 전 교육장은 2010년~2012년 포천교육장으로 재임 시절 만년 꼴찌에 머물던 포천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유명세를 탔다.
안철수 의원의 포천지역 지지모임인 포천내일포럼은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10월 지역경제, 11월 여성과 복지, 청년 12월 농업 농촌, 내년 1월 문화 체육, 2월 정치 등 매월 지역현안을 주제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 시민을 초청, 포럼이나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류왕현 상임대표는 "포천사회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교육을 시작으로 앞으로 포천의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포럼을 매월 열어 지역발전과 현안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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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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