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2차 명단 7명 공개…3차 명단에 정치인 포함될 듯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등 추가 공개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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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이른바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버진아일랜드에 페이컴퍼니(유령회사)를 소유한 한국인 7명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 케미칼 부회장과 배우자 김영혜, 이덕규 전 대우인터네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차 사장 등 포함됐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들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에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타파 측은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4개 재벌기업과 관련된 7명의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입수한 명단에 한국인이 총 245명이 포함됐다며 1차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명단에는 이수영 OCI 회장 부부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부인,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 등이 포함됐었다.
한편, ICIJ와 공동 취재를 하고 있는 뉴스타파는 오는 30일 3차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대기업 총수와 기업 임원들을 중심으로 1,2차 명단을 내놓은 뉴스타파측이 3차 발표 때는 정치권 인사들을 공개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경우 재계를 넘어 정치권 전체를 뒤흔드는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측의 조세피난처 명단공개를 계기로 해당기업 등의 역외탈세 여부에 대한 국세청의 조사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뉴스타파의 이번 2차 명단 발표에 대해 “그동안 벌여 온 역외탈세 의심 사례에 대한 추적과 병행해 검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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