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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사업소=335] 마이다스가구 박영수 대표

포천 가구업계 1세대…책장․책꽂이 만드는 ‘마이다스 손’
트렌드 쫓아 개발한 아이템만 200여개…지식 담은 창고역할에 ‘자부심’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4월 29일
ⓒ (주)포천신문사

가정이나 사무실에 놓여 있는 수납공간이나 책걸상, 침대, 장롱, 소파, 주방가구, 식탁, 응접세트 등 가구의 종류나 가짓수만 해도 수천 가지에 이른다.

그만큼 가구업체도 많고 가구 종류도 다양하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 161번지에 소재한 가구업체 마이다스는 말 그대로 손으로 만지면 ‘황금 가구’가 되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수입장롱을 취급하기도 했고, 고급 장롱을 제조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가가구인 책장과 책꽂이 전문으로 변신했다.

박영수 마이다스 대표는 포천 가구업계의 개척자이자 1세대 원로로 꼽힌다. 지난 1980년대 중반에 포천 소흘읍 이동교리에서 가구업을 시작했으니 벌써 30년째다. 수입 장롱 매장도 운영해 봤고, 다양한 가구 종류를 생산 제조해왔다. 돌고 돌아 종착지는 책장과 책꽂이다.

“원자재값이 오르고 인건비도 상승해 고급 장롱을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은퇴할 나이에 지금은 가구 중에서도 가장 저가에 해당하는 책장 쪽으로 바꿨어요. 시장 여건은 여전히 치열하고 살아남기도 쉽지 않지요.”

마이다스가 전국 도매유통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가구제품은 200여개 아이템에 이른다. 4천원에서 5만원 안팎인 책꽂이와 책장가구는 저가이고 어찌보면 단순한 제품으로 인식되지만 소비자의 취향이 자주 변해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면 도태되기 쉬어 쉴 새 없는 아이템 연구와 디자인 개발이 요구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장롱이나 소파나 주방가구는 잘 훼손되지 않고 가격이 높아 수명이 길지만 책장은 저가여서 환경이 바뀌면 어울리는 제품으로 바꾸고 싶은 소비자의 심리가 발동해 새로운 제품을 찾기 마련이어서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책장과 책꽂이는 한 때 두께가 얇은 것은 선호했지만 지금은 두꺼운 것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시각적으로 좀 더 견고해 보이잖아요.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 색상이 강세구요. 무엇보다 서재와 공부방과의 조화가 최우선으로 고려됩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주 소비층이기에 아무래도 새 학년이 시작되는 2~4월이 성수기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하지만 마이다스의 생산라인은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 가구업계가 불황이고 침체라지만 마이다스 공장에서는 하루 100여개의 완제품이 생산돼 전국으로 납품되고 있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 큰 꿈이 있겠습니까? 작은 제품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업체지만 단 한 가지를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욕먹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것,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우리 회사가 만든 책장과 책꽂이가 오늘도 전국의 사무실과 가정에서 지식을 담은 창고역할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문의 : 031-541-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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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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