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군내면 유교리에 위치한 삼보기계는 농축.추출라인, 교반기, 탱크, 선별기(정제, 캅셀), 충진기, 캡핑기 등 식품 및 제약설비를 제작 설치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포천의 강소기업이다.
직원 10명 안팎의 작은 회사지만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원 1인당 매출이 3억5천에 달하는 무시못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를 이끄는 김철보 대표(58)는 지난 1973년 제약업계에 뛰어든 후 15년간 몰드를 제작하는 경험을 쌓았다. 그런 후 1987년 서울 마장동에서 삼보기계를 창업하고 농축 추출기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업계에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IMF가 닥치면서 5억원의 빚더미에 올라 한때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재기하고자 하는 김 대표의 강한 의지는 꺾을 수 없었다.
삼보기계는 200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제약(정제) 선별기 패널의 실용신안등록과 의장등록,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벤처기업 인증, 연구개발 전담부서 설립 인증, 스팀순간 가열식 홍삼원액 연속 추출장치 특허등록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05년 7월에는 포천으로 회사를 확장 이전해 식품 제약설비의 안정적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로 승부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일찌감치 미국과 일본시장을 노크해 수출길을 활짝 열었고, 국내시장에서도 현재 20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만큼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보기계의 제품은 전국의 식품 제약회사와 농협, 대학, 영농조합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10년 이후만 들여다보면 김포인삼농협, 강화산림조합, 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 화성인삼영농조합법인, 금산인삼농협, 휴먼바이오, 홍해식약, 종근당건강, 미애부생명과학, 원광바이오, 충주대학교, 동일, 홍삼마을 등에 농축.추출.숙성.발효.교반시설과 인삼가공기계와 라인을 설계.제작.설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모든 업종과 분야가 그렇지만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을 최상으로 높여야 하겠죠. 성능은 당연히 좋아야 하고 중요한 건 디자인이 트렌드에 맞아야 합니다.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식품제약설비로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김철보 대표는 지난 2011년 8월 ㈜자자손손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낚시봉돌을 제작하고 있기도 하다. 납을 사용하여 생기는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해 착안했고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그런 결과 김 대표는 친환경 소재로 카멜레온 멀티추를 개발해 반향을 일으키며 낚시업계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철보 대표는 “후손에게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는 자연을 그대로 물려주고 앞으로 깨끗한 낚시환경을 선도하고자 만든 것”이라며 “많은 낚시 애호가들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선진화된 낚시문화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식품 제약설비에 이어 친환경 낚시봉돌 개발로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선 김철보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또한번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031-536-8188)